손석희 "생존가능성 매우 희박" 10초간 침묵…인터뷰 논란 사과 '가슴 먹먹'

입력 2014-04-17 09:58  





JTBC 손석희 앵커가 진도 여객선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문간 의견에 10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JTBC `뉴스9` 방송에서는 손석희 앵커는 부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전화 인터뷰에서 백 교수에게 "배에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을 곧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공기를 주입해서 그 안에 누군가 생존자들이 많이 있다면 그 공기의 덕을 볼 만한 공간이 남아 있다고 보냐"며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물었다.


이에 백 교수는 "격실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며 배의 구조상 공기 주입을 하더라도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부정적인 결론을 내놨다.


이어 백 교수는 "지금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에서 예를 들어 똑바로 서 있을 때는 움직이기가 어려운데 여러 개의 방의 객실을 다 갑자기 내려가서 문을 닫는다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생존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크레인을 이용해 배를 통째로 들어올리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손석희 앵커는 수 초간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해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손석희 앵커는 이날 오프닝에서 박진규 앵커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도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JTBC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으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는 깊이 반성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JTBC 박진규 앵커는 구조 학생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사망했다는 걸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해당 학생은 "몰라요"라며 눈물을 흘린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JTBC 손석희 앵커 말 잇지 못하는 모습에 울컥했다 진도 여객선 이건 대형 참사다 너무 슬퍼" "JTBC 손석희 앵커 침묵 진도 여객선에 생존자가 꼭 있기를 바랍니다" "손석희 침묵에서 비통함이 느껴진다" "JTBC 손석희 진도 여객선 참사 안타까운 침묵...실종자들 무사히 구조 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세월호의 총 탑승자는 475명으로 최종 확인 됐으며, 오전 8시 50분 기준 사망자는 총 6명, 구조자는 175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집계 됐다.



(사진= JTBC `뉴스9`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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