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수소차 국내 본격 판매.."2020년 대중화 시대"

조현석 부장

입력 2014-04-17 10:18   수정 2014-04-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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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유럽에 이어 국내에도 본격 판매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16일) 현대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개최하고,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오는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2025년까지 총 1만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수소연료전지차를 당장은 지자체 위주로 판매하지만 보급확대와 기술개발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면 2020년에는 대중화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 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불립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습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100kW의 연료전지와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이고 최고 속도는 최고속도는 시속 160㎞입니다.
수소를 1회 충전했을 때 최대 415㎞를 갈 수 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적용 기술의 국산화율이 95% 이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은 현재 1억5천만원이지만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이 확대되면 가격도 점차 낮아져 2020년부터는 일반 고객들도 살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수소 충전소 2개를 추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 11개인 수소충전소를 2025년까지 200개까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여기에 발맞춰 직영 서비스 센터가 있는 서울과 광주, 대전, 울산 등지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이런 시설을 전국 23개 센터와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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