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대표 대국민 사과‥"죽을 죄를 지었다"

입력 2014-04-18 10:56   수정 2014-1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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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해상 여객선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승객 475명을 태운 청해진해운 소속 진도 여객선 세월호가 제주도로 향하던 중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위치 1.7마일 해상에서 침몰된 사고가 벌어졌다. 해당 여객선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나선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 교사 15명, 선원 30명, 일반인 89명까지 총 475여 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18일 현재 밝혀진 진도 여객선 생존자 명단은 179명에 그쳤고 실종자 명단 271명, 사망자 명단 25명이다. 이날 새벽에만 해도 애초 9명이던 사망자 수는 급격하게 늘었다. 이는 선체 내의 승객이 아닌 조류의 변화로 인해 물 위로 급격히 떠오른 시신을 찾은 것이었다.

이 가운데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어린 학생들 정말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우리 해운이 정말 죽을 죄를 졌습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며 통곡했다.

기자회견 내내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90도로 허리를 굽히며 사죄했다.

사고 직후 대기하라는 안내방송이 메뉴얼대로 대응한 것인지 아니면 선장의 탈출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선 아무런 해명도 하지 못했다.

진도 여객기 세월호 침몰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초 여객선 운항 선장이 대체 선장으로 운행된 점과 항로를 변경한 변침에 의해 화물 컨테이너들이 한쪽으로 쏠리며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첫 교신 신고가 이뤄진 당시 선장은 침몰 위기를 알고 먼저 탈출한 것이 밝혀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청해진해운 대표의 사과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청해진해운 대표 사과, 진정성이 없다" "청해진해운 대표 사과, 마지못해 한 것 같다" "청해진해운 대표 사과, 당장 모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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