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자막 넣지 마라'‥피해자 가족들 감동배려 눈길

입력 2014-04-18 14:32   수정 2014-12-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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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손석희 앵커는 JTBC `뉴스9`에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학생의 한 학부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해당 학부모와 전화 인터뷰 중 갑자기 사망자가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곧바로 제작진을 향해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이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실종자 부모가 화면을 볼 경우를 대비한 배려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16일에 방송된 `뉴스 9`에서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듣고 10초간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10초의 침묵`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낳았다.


또 세월호 여객선 사고 당일 생존자 학생과의 무리한 인터뷰를 진행한 박진규 앵커와 관련해 "어떤 변명도 필요치 않다. 선임자로서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책임이 크다. 깊이 사과드린다"며 시청자들과 실종자 가족에게 선처를 구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JTBC 학부모 인터뷰와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JTBC 학부모 인터뷰, 손석희는 타고난 언론인이다" "JTBC 학부모 인터뷰, 손석희의 소소한 배려가 국민들의 마음을 울린 것이다" "JTBC 학부모 인터뷰, 감동 언론인이란 바로 이런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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