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획검사국 신설 등 조직 개편‥부서장 70% 물갈이

김정필 부장

입력 2014-04-18 14:19   수정 2014-04-18 15:15

금융감독원이 대형 금융사고와 금융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포착해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금융서비스개선국을 기획검사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단행합니다.

신설조직인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에는 외국계 금융기관 출신인 김유미 전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 부사장을, 감찰실 국장에는 검사 출신인 박은석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를 임명하는 등 외부인사를 영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원장 최수현)은 18일 사전예방적 감독체계 확립과 IT보안·금융정보보호 강화, 금융소비자 권익 증진, 내부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우선 모든 금융권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기동검사조직을 보강한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전예방 금융감독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금융시장, 금융사 등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면밀하게 종합분석하는 금융경영분석실을 신설하고,위험요인과 금융권 중요사안, 여타 감독·검사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 등에 대하여 현장검사를 적기에 실시한다는 취지입니다.

이와함께 금융시장 불안과 소비자 피해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기존의 금융서비스개선국을 기획검사국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가 민원 처리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별도의 부서에서 새로운 담당자가 원점에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재검토하도록 금융민원조정실을 신설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리스크 전담부서인 은행리스크지원실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 쇄신방안의 일환으로 내부통제와 감찰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팀장급 이상의 간부직원을 전담하는 특임감찰팀을 신설했습니다.

부서장 인사에서는 여성인재를 포함한 외부 전문가를 과감하게 영입한 것이 특징입니다.

신설조직인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에 씨티은행·HSBC은행 등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28년간 금융과 IT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여성 IT전문가인 김유미 전 ING생명 전산부문 총괄부사장을 임명했습니다.

복합금융감독국 국장에는 바클레이스캐피탈, 도이체방크 등 유수의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파생상품 담당 임원을 역임하는 등 금융이론과 현장경험, 국제감각을 쌓은 파생상품 전문가 권오상 전 CHA의과학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사진설명] 김유미 IT·금융정보보호단 선임국장, 권오상 복합금융감독국 국장, 박은석 감찰실 국장

감찰실 국장에는 대구지검 및 창원지검 차장검사를 거친 특수수사 전문가 박은석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를 임명했으며 특별조사국 국장에는 검찰 부장검사 출신의 금융·특수수사 전문가인 조두영 감찰실 국장을 이동 배치했습니다.

확대 개편된 기획검사국 국장에 검사경험이 풍부한 권순찬 전 감독총괄국장을 선임했으며 신설 부서인 금융경영분석실장에는 박상춘 전 여신전문검사실 부국장을, 기업금융개선국장에는 민병진 전 특수은행검사국 부국장을 전격 발탁했습니다.

금감원은 전체 70개 부서 중 49개 부서의 국실장을 교체하는 등 전체 부서장의 70%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인적쇄신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계기로 대내외 잠재적 위험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부통제와 조직기강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 내부에서는 임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외부 인력을 관리자급인 국장으로 영입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며 최수현 원장의 독단적인 인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 내부갈등 논란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내부승진보다는 금융사 출신 외부 인력과 여성 인력을 또 뽑은 것은 보여주기식 인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잡음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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