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가겠다' 실종자 가족들 집결··진도대교 대치 "길을 뚫어라?"

입력 2014-04-20 10:11   수정 2014-04-20 10:28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선체에서 시신 10구가 추가 수습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진도군 실내체육관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한 가족이 마이크를 잡고 "(이제) 팽목항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말을 꺼내고 나서야 가족들은 대답할 힘도 없는 듯한 한 명, 두 명씩 자리에서 일어나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20일 새벽 실종자 가족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겠다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가 저지당하자 땅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일부 가족들은 시신 수습 소식을 애써 외면하는 듯 머리를 숙였다.

체육관 밖에 모인 40여 명의 가족은 미리 준비된 45인승 버스를 타고 시신이 도착할 팽목항으로 이동했다.

이어 또 다른 가족 20여 명이 버스를 타고 팽목항으로 떠났다.

일부 가족은 팽목항으로 가야 할지, 청와대로 가기 위해 진도대교에 모여 있는 가족 대열에 합류해야 할지 망설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체육관과 13㎞가량 떨어진 진도대교 인근에선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여 있다.

경찰이 이들을 만류하기 위해 도로를 막고 있으며 가족들은 "우리 아이를 살려내라"며 구호를 외치는 상황이다.

팽목항에 있는 일부 가족들 역시 청와대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오전 5시10분 경찰의 저지를 뚫고 도로 갓길로 빠져나와 걸어서 서울로 향하고 있으며, 경찰이 진도대교 인근에서 이들을 다시 막아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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