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구진이 소자의 유연성과 변형에 대한 저항을 극대화한 차세대 폴더블(foldable)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메모리 소자는 종이처럼 접을 수 있어 향후 웨어러블 시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분자를 이용한 휘어지는 메모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개발되었지만 휘어지는 정도가 수 밀리미터(㎜) 수준이거나 조금 변형되었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등 차세대 웨어러블 전자 소자에 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강유전체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휘어질 뿐만 아니라 종이처럼 접은 상태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폴더블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습니다.
연세대학교 연구팀과 일본·프랑스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지에 주목받는 논문(featured article)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폴더블 비휘발성 유기 메모리 소자는 용액공정으로 제작할 수 있으며 구현된 소자는 1천회의 접힘에도 불구하고 메모리로서 안정적인 전기적 특성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박철민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입는 웨어러블 소재에서도 활용가능한 메모리 소자를 개발했다"며 "디스플레이와 센서가 함께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장의 상용화까지는 5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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