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리더 특급 전략]원화 절상 가능성 외국인 매수 여력은

입력 2014-04-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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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리더 특급 전략]
출연: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펀드 환매 감소 예상, 강세 지속 기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의 정점은 2012년 1월로, 당시 펀드 설정액이 73조 원을 기록한 후 코스피가 2,000선에 다가가면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코스피가 4년째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 설정액이 2013년 11월 63조 642억 원을 바닥으로 연말 배당 투자 등으로 소폭 증가하다가 2014년 4월 지수가 2,000선에 근접하자 다시 환매가 나오고 있다. 작년 11월 수준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이 감소하고 펀드 환매가 멈춘다고 가정하면 약 1,415억 원 정도의 환매 대기 물량이 남아있다. 즉, 펀드 환매 물량이 어느 정도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기관 펀드가 선제적인 대응으로 주식 편입비율이 낮아진 상태이기 때문에 펀드 환매가 감소할 경우 기관투자자도 시장 매수 주체로 부각될 수 있다.

원화강세는 외국인 순매수 자극 요인
원화 강세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특정 통화의 강세는 해당 국가의 우수한 펀더멘털을 의미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 관점에서 외국인 유동성의 유입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와 주가수익률 상승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4월 15일 미국 재무부는 `국제 경제 및 외환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우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언급했다. 이어 IMF도 원화가 8% 가량 저평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부의 환율 방어 조치가 공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
만약 원화의 급격한 강세가 나타날 경우, 정부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미 금융위기 이후 저점인 1,050원 선을 하향 돌파했기 때문에 원화의 추가적인 강세가 가능한 상황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증시를 주도한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기관의 차익매물로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약화됐지만,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본격적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 할 경우, KOSPI는 연고점을 기록할 수 있다.
현재 KOSPI200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133조 원으로 추정되지만, 지난 1분기와 같은 이익의 급격한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 그래서 글로벌 국가 대비 뛰어난 밸류에이션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내수관련 소비주와 소재 산업재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업종 반등 가능성은
이미 현대차의 LF쏘나타 출시로 신차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긴 하나 4월 2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신차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진 않고 있다. 신차효과가 1분기 어닝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진 않았지만 2014년 1분기 공장 출하량이 견조하였고, 2013년 1분기 발생한 기저효과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 4월 21일기준 컨센서스는 매출액 21.9조 원, 영업이익 2.02조 원이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5월초 발표 예정인 4월 판매 실적에서 LF쏘나타 판매량과 내수시장 MS 회복이 확인될 가능성이 있어 2분기에는 현대차를 필두로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매수 후 보유` 전략 권고
일목균형표에서는 후행스팬이 과거 지수에 지지를 받는다고 판단한다. 그래서 5월에는 후행스팬이 2010년 12월에 위치하게 되는데 당시 지수가 2,051pt다. 즉 코스피는 5월에 지지선이 2,051pt로 한 단계 올라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후행스팬이 과거지수에 계속해서 지지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올 8~9월 경에는 사상 신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 따라서 현 장세에서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후행스팬을 42개월로 수정해서 놓고, 과거 지수에 지지를 받으면서 코스피가 상승하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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