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종목 핫라인] 케이아이엔엑스, 'IX서비스 시장 선도'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4-24 10:30   수정 2014-04-24 13:01

<앵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 이용이 많아지면서 음악이나 영화 등 데이터를 다운받거나 공유하는 일이 많은데요.
일명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터넷 연동 서비스 시장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사물인터넷 관련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신 기자 오늘은 어느 기업을 다녀왔나요?
<기자>
네, ISP 사업자간 원활한 트래픽 연동을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IX 기업인 케이아이엔엑스라는 기업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원활한 트래픽 연동을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요?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회사이름이 KINX인데요. 회사명에 어떤 회사인지 의미가 있습니다. 즉 Korea Internet Neutral eXchange의 약자입니다.
한국에서 중립적으로 인터넷익스체인지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해가 안 되시는 건 IX라고 말하는 인터넷익스체인지라는 것일 겁니다.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은데요. 제가 집에서 KT가 제공하는 메가패스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앵커님은 SK브로드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제가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보내면 앵커님이 받을 수 있죠? 그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와 SKBB간에 물리적으로 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그 선을 따라 데이터들이 이동하여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KT와 SKBB같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인 ISP는 필연적으로 전세계 모든 ISP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연결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세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망이 구성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세계 모든 ISP가 직접연결을 해야 한다면 많은 비용이 들고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죠.
그래서 인터넷산업 초창기부터 ISP간에 직접적인 연결 외에 지리적으로 중간중간에 IX라는 포인트를 두고 이 IX를 통해 간접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은행으로 치면 시중은행들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서 공유하고 각종 금융거래를 관장하는 중앙은행인 셈이고요. 고속도로로 비유하면 일종의 나들목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간통신3사라고 칭해지는 KT, LGU+, SKBB 3사가 자사의 필요에 의한 IX를 구축하고 있고 본연적인 의미의 중립적 IX인 KINX, 모두 4개의 상업용 IX가 존재합니다.
KINX의 주요고객은 기간통신 3사를 제외한 나머지 ISP들로 전체 사용자 중 17% 가까이 되는 사용자들이 주 고객입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 5명 중 1명이 자신도 모르게 KINX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보면 될 것같습니다.
KT나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의 IX 서비스를 받으려면 자사 인터넷회선을 사용해야 하지만 KINX는 iX 서비스만 별도로 제공한다는게 강점입니다.
접속료가 통신 3사보다 저렴한데다 필요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어 일종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이처럼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더불어 지난 2008년 인터넷 데이터센터서비스(IDC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클라우드나 콘텐츠전송(CDN)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매년 평균 20% 넘는 매출성장율과 또 21% 영업이익 성장율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KINX의 윤원철 CFO님 전화연결 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네 취재기자 통해 어떤 회사인지 알아봤는데요. 그럼 좀 더 자세히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현황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사물인터넷 관련주로도 꼽히는데요.
안녕하세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윤원철 CFO>
저희 KINX의 사업구조가 꾸준한 인터넷트래픽의 증가에 힘입어 IX의 매출과 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IDC에 대한 설비투자, 클라우드와 CDN에 대한 기술투자 및 기술영업을 통해 외형을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위 사업구조로 꾸준한 성장을 이뤄왔고, 당분간 이러한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3년간의 꾸준한 투자로 아마 국내 유일의 오픈소스 기반인 오픈스택을 이용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앱센터운동본부와 제휴을 통해 앱개발자들이 초창기 비용부담없이 자신의 앱을 서비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시스템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네오위즈게임즈의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를 통해 게임신생업체들에게도 저희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서비스의 저변확대와 성공적인 시장구축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IDC서비스는 현재 도곡동에 소재한 자체 IDC를 비롯하여 구로디지털단지 내의 가산동 LGCNS IDC, 분당 호스트웨이 IDC, 상암동 IDC 등 총 4군데 데이터 센터를 통해 상면과 회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 제일 유명한 고객은 많이들 아시는 카카오가 대표적입니다.
이외 몇몇 대형 웹하드와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이 있습니다.
CDN사업은 재작년 나우콤의 CDN사업을 사업양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NC소프트 등의 대형 게임사와 파이낸셜뉴스, 불교방송국 등의 미디어 업체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최근 주변에서 사물인터넷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는데, 사실 전 아직까지 사물인터넷의 정확한 실체를 잘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해 구체적인 어떤 답변을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만 어떤 형태로 사물인터넷이 발전하든 인터넷사용량 증가에 일조한다는 것은 명백할 것 같습니다. 인터넷트래픽 증가가 저희에게는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사물인터넷이 당사의 시장환경을 우호적으로 만드는 것은 맞는 것으로 봅니다.
<앵커>
올해는 특히 해외쪽으로도 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업이 예정돼 있죠?
<윤원철 CFO>
올해 예상되는 주요사업으로는 미국 팝 구축이 있습니다.

작년에 홍콩에 팝을 설치하여 동남아시아쪽의 ISP에 직접연결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홍콩팝 설치 전에도 국내 유일의 중립적인 IX라는 위치로 인해 주요 ISP- 동남아 국영텔레콤- 와는 연동되어 있었습니다만 고가의 해저케이블 비용으로 인해 한류특수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을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KINX가 직접 해저케이블을 임차하여 홍콩에 팝을 설치함으로써 증가하는 트래픽을 모두 수용하고, 동남아 이동통신사와 같은 소규모 ISP와 연동하여 트래픽소통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 해외트래픽의 약 40%로 추정되는 북미지역의 트래픽 소통을 위해 미국 LA 인근 산호세에 팝을 설치합니다.
이를 통해 미주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트래픽을 안정적이고 저렴한 비용에 처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시 이용할 수 있는 거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올해는 미국 쪽으로 진출하면서 더욱 수익률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비전에 대해 한 말씀해주시죠.
<윤원철 CFO>
우선 실적부분에서는 우호적인 시장환경과 당사의 보수적인 경영원칙 상 현재의 성장기조는 계속 유지될 거라는 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KINX는 IX라는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IDC, 클라우드, CDN 등 ISP와 CP들이 서비스에 필요한 여러가지 솔루션들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가 되고자 합니다. 저희 내부적으로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오픈마켓이라고 하는데요.
ISP나 CP가 KINX에서 자신이 필요로 인프라와 솔루션을 선택하여 자유롭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IX를 시작으로 IDC, 클라우em, CDN 등으로 확대 발전하는 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연설명을 드린다면… 저희는 인프라회사지 서비스회사가 아닙니다.
서비스 회사의 경우 서비스 한가지가 대박 나면 외형과 실적이 갑자기 증가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인프라회사입니다. 외형과 실적이 갑자기 증가하려면 그에 맞는 시설과 설비 투자가 집행되어야 합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KINX의 윤원철 CFO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안정적인 수익과 신규사업 확보로 꾸준한 성장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 실제로 시장에서는 KINX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죠?
<기자>
시장에서도 KINX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수익이 보장돼 있기에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어 탄탄한 기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취재면서 몇몇 연구위원들에게 이 기업에 대해 물어보니 하나같이 성장성 있고 유망한 기업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절대 망하지 않는 기업이다. 꾸준한 성장만 이어질것이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 이 회상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기술개발로 큰 이익을 낼수는 없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한 종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전문가 이야기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뷰> 송하용 하나대투증권 ECM실 과장
향후 성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인터넷 트래픽이 꾸준히 성장했듯이 KINX도 설립후 현재까지 매년 매출과 이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트래픽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수밖에 없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 이슈는 그 속도를 가속화시킬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번째는 경쟁관계입니다. 현재 인터넷 연동서비스를 별도 사업 영위하는 회사는 KINX가 유일합니다. 그리고 사업특성상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사실상 희박해서 경쟁이 불필요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입금이 전혀없고 부채비율이 6% 대라서 안정성이 매우 높고 고정비부담이 낮아 매출증대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됩니다.

<앵커>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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