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전원 생활이 외로운 아내의 사연은?

입력 2014-04-25 11:04  

2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부부! 별에서 온 앙숙`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외로운 연상 아내와 아내가 못마땅한 9살 연하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3년 전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지방에 내려와 지내고 있다는 이들 부부는 "서로 마음이 각자인 것 같다", "이해력 부족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지방으로 내려왔는데 오히려 도시에서 살 때보다 정서적으로 빡빡해진 느낌이다"며 갈등을 고백했다.

아내는 "이 곳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과 같은 느낌이다. 너무 복잡한 데서 오랫동안 살다 보니 공기 좋은 데서 살고 싶어 왔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 따분하고 속이 불안하고 찌릿찌릿하다. 남편이 몰라주니 서운하다, 서울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이에 남편은 " 남편은 "안쓰럽기도 하지만 벌써 3년차 접어들어 이 곳 생활에 적응할 때도 됐는데 계속 저러니까 봐주기가 안타깝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연을 접한 박상희 심리 전문가는 "제일 큰 문제는 아내가 외로움을 타는 것이다. 남편의 부재로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혜경 상담 전문가는 "아내는 안쪽으로 많이 고립되어 있고, 남편은 취미도 많고 굉장히 활발하고 활동적이다. 전원 생활이라는 게 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고 아는 사람이 없어서 상당히 힘들다. 아내처럼 고립된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남편이 보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원생활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부부 사이 갈등 원만하게 해결되시길" "외로움을 많이 타는게 정말 힘들 것 같아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좋은 아침`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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