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 1분기 어닝 이익 모멘텀 강화될까

입력 2014-04-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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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현 장세 진단
위, 아래 모두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은 갇혀있는 것이다. 먼저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승 모멘텀이 없다. 1900선 초반에서부터 주가를 끌고 왔던 요인은 외국인 매수였다. 그런데 1900선 초반만 하더라도 외국인 매수는 일평균 2000~2500억 정도씩 유입됐지만 최근에는 1,000억 대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 매수가 매일 같이 양이 늘어나거나, 큰 폭의 매수가 나타날 때 주가는 영향을 받는다. 지금은 매수의 양 자체도 줄어들었고, 매수의 규모도 1,000억 미만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다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어제 우리나라의 1분기 GDP는 3.9%를 기록해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이미 2,000선에 있기 때문에 이미 다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선진국의 주식시장이 사상최고치 부근에 접근하는 고주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을 확실하게 뚫고 올라간다면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낮은 금리와 높은 유동성이 계속 주가를 지지하고 있고, 우리나라 경제도 회복국면에 있기 때문에 떨어지기도 어려운 상태다.

1분기 실적확인 이후 이익 모멘텀 강화되나
기업이익이 지난 4분기 보다 증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주가를 얼만큼 끌고 갈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분기별 이익은 18~19조 원에서 머물러 있다. 만약 이번에 나타나는 이익이 25조 원으로 나오게 된다면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20조 원 부근에서 움직인다면 큰 모멘텀이 될 수는 없다. 지금까지 상황을 봐서는 이익이 증가는 하겠지만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려워 보이기 때문에 어닝 시즌이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긴 어렵다.

단기 상승 추세 연장 위한 선행 조건은
1.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지금 회복되고 있긴 하지만 회복의 강도가 너무 약하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지속과 이 부분이 기업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이 들고 있지 않다.
2. 수급개선이 필요하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끌고 오는 형태였지만 강도가 점점 약해지면서 그에 대비해 국내 투자자들이 매도를 하는 형태가 계속됐었다. 이렇게 된다면 수급부분들이 큰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움직여왔던 힘을 약화시키는 형태가 된다.
3. 주가가 방향이 정해진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지금은 일정폭 내에서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가가 오르면 매물이 나온다. 그래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장세가 계속적으로 나오게 됐다.

이익 모멘텀 강화 기업 중심 대응 권고
단기적으로 기업 실적이 좋아져 주가가 오르는 종목들은 찾기 어렵다. 결국 4분기부터 현재까지 주식 시장을 끌고 온 것은 가격의 논리였다. 그렇다면 가격의 논리에 따라 주식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의 경우는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아서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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