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달기 캠페인 그림 이어 윤일상·임형주 헌정곡까지 '스타들의 재능 기부'

입력 2014-04-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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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 스타들이 있다.

작곡가 윤일상과 팝페라 가수 임형주는 희생자들을 위한 음악을 헌정했다.

23일 윤일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부디 그곳에선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부디`음원을 공개했다.

윤일상이 작곡한 `부디`는 잔잔한 파아노 선율이 흐르는 연주곡으로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부제를 붙었다.

또 팝페라가수 임형주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25일 임형주 소속사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의 대표곡이자 히트곡 중 하나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세월호 참사 추모곡으로 헌정, 해당 곡 음원 수익금 전액을 유가족에게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는 원래 ‘A Thousand Winds’란 제목의 작자 미상의 시가 원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일본의 유명 작곡가인 아라이 만이 멜로디를 붙인 곡이다.

디지엔콤 측은 “임형주는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많은 이들에 다시 한 번 큰 위안을 돼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A Thousand Winds’는 지난 1989년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로 인해 24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의 아버지가 죽은 아들을 위해 영국 BBC에 출연해 이 시를 낭독하여 전 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이 곡의 한국어 버전은 큰 인기에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불려 질 수 없었다. 곡의 원작곡자인 아라이 만이 저작권을 문제로 한국어 버전을 불허했기 때문.

그러던 중 임형주가 김수환 추기경 선종 5주기를 앞둔 지난해 아라이 만 측과 이 곡의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퍼시픽 한국지사에 진심어린 요청을 했고, 결국 4년 만에 한국어 버전을 허락받았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곡 발매 소식에 누리꾼들은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헌정곡, 수익금 기부한다니..감동이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 사연이 정말 눈물난다",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다시는 이런 참사 없었으면", "임형주 천개의 바람이 되어.. 예전에 들었을 때랑 다른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SNS 등을 통해 번지고 있는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에 참여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애도를 표한 스타들도 있다.

심은진은 22일 트위터에 “여기저기 보니 노란리본 그림에도 저작권 어쩌고 하는 걸 보게 됐어요. 그래서 그냥 제가 그렸어요. 이 그림은 맘껏 갖다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마음은 다 하나가 아니겠습니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 한 노란 리본 이미지가 담겨 있다. 노란 리본 아래에는 ‘기다리고 있을게’라는 문구도 있었다.

또, 지난 23일 한지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한 장의 그림을 그려봤습니다. 제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소녀가 노란리본을 들고 기도를 하는 그림을 공개했다.

이날 박은지도 자신의 트위터에 “노란리본 기적이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노란 리본 사진을 올렸다.

스타들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참여에 누리꾼들은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스타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참여하고 정말 훈훈하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문구처럼 제발 기적 일어나길",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우리 모두 참여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디지엔콤/윤일상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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