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청해진해운 前 직원 "선장은 예스맨? 거절하면.."

입력 2014-04-27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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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에 대해 파헤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가 화제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부실한 안전관리실태 등 `불편한 진실`에 대해 살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과 세월호 전 항해사의 인터뷰가 눈길을 끌었다.

청해진해운의 전 직원은 “이런 사업은 전문가들이 추진을 해야 하는데 오로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입에서 나오는 대로 그대로 한다는 거죠. ”라며 “선박 개조고 뭐고 모든 부분을 유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손끝에서 이루어진다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선장에 대해서는 “선장은 성격이 좀 조용하고 ‘예스맨’이라고 그런 얘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운항이나 이런 부분들에 선장으로서 자기가 책임을 가지고 ‘이건 안된다’이렇게 하면 그 사람은 찍히는 거예요”라고 언급했다.

세월호 전 항해사의 인터뷰 내용도 담겼다.

전 항해사는 세월호의 항로는 정상적이었다며 “제가 운항할 때에도 위에서는 ‘타를 많이 쓰지 마라’ ‘(항해사들끼리)조심해서 몰아라. 복원력이 안 좋으니까 타를 조금만 써라’라는 말이 있었다”고 말하며 세월호가 항해사들 사이에서 특별히 조심해서 몰아야 하는 배로 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에 관한 편집과 삭제 등 조작 의혹을 제기되기도 했다.

현직 관제사는 제작진과 전화통화에서 "교신 녹음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깜짝 놀랐다. VHF는 FM방송 주파수와 동일해서 깨끗하게 들린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언론에 공개된 진도 관제센터와 세월호 간의 교신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에 분석을 의뢰했다.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소장은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고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교신하지 않았을 때는 고유의 잡음이 들여야 한다. 그런데 그런 소리가 들리지 않고 묵음 상태가 보인다. 이걸 고의적으로 했다면 편집 삭제구간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간상으로 뒤에 나오는 소리가 정상적으로 들린다. 앞에서 나올 때는 울려서 웅 소리가 난다. 그런데 에코 소리가 시간 순서상 먼저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정말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 진실 더 파헤쳐야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침몰편 보니까 정말 예견된 참사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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