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경제규모 격차 7배로 확대··일본과는 5배로 줄어

입력 2014-04-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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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경제 규모 격차가 7배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2.4배 수준이었다.

그런가하면 한국과 일본과의 경제 규모 격차는 10년 새 6배에서 5배 정도로 다소 좁혀졌다.



<사진=지난해 10월 서울 명동을 오가는 중국인 관광객들,한경DB>

28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3,043억 달러로

중국 GDP(9조1,814억 달러)의 14.2%였다. 중국이 한국의 약 7.0배 수준이다.

2003년에는 한국의 GDP가 6,804억 달러로 중국(1조6,410억 달러)의 41.5%였다. 중국이 한국보다 2.4배 큰 수준이었다.

이같은 격차 확대는 중국이 2003년부터 두자릿수 이상의 고도 성장에 나서면서 경제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 10.0%를 보인 뒤 2007년 14.2%까지 치솟았고

2012년에 7%대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GDP는 2003년 1조6천억 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9조2천억 달러로 10년새 4.6배나 커졌다.

지난해 중국의 경제 규모는 `슈퍼 파워` 미국(16조7,997억 달러)의 54.7%에 달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2003년 미국의 14.3%에 그쳤지만 10년 새 절반 이상으로 성장하면서

세계시장에서 `G2`(주요 2개국)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중국은 최대 미국 채권 보유국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과 일본의 경제 규모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일본 GDP는 2012년 기준으로 5조9,378억 달러로 한국(1조2,224억 달러)의 4.9배다.

지난 2003년에는 일본의 GDP가 한국의 6.3배였다.

한국 경제성장과 비교하면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겪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던 것.

한국 경제성장률은 2003년 2.9% 이후 평균 3∼4% 수준이었고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0.7%까지 낮아졌지만

2010년에는 6.5%로 다시 높아졌다.

하지만 일본 경제성장률은 2003년 1.7%를 보인 이후 평균 1∼2%에 그쳤으며

2009년에는 -5.5%를 기록하며 뒷걸음질치기도 했다.

한국의 경제 규모는 미국에 비해서는 8%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한국의 GDP는 1조3,043억 달러로 미국(16조7,997억 달러)의 7.8%에 그쳤다.

10년 전인 2003년에는 한국 GDP가 미국의 5.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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