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8조4천900억원

입력 2014-04-29 08:43  

삼성전자가 2014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900억원의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메모리 첨단 공정 비중과 차별화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습니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의 경우, 비수기로 지난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생산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습니다.

D램은 서버ㆍ그래픽 중심의 수요 강세에 대응하면서 20나노대 공정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고, 낸드는 고부가 SSD와 대용량 카드 등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가격 하락에도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AP의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약화됐고, DP(Display Panel)사업은 비수기 패널 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됐습니다.

IM 사업은 갤럭시 S4, 노트3의 견조한 판매와 Grand2, Ace3 등 중저가 판매 호조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습니다.

또,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과 무선 매출 1% 수준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정산이 발생, 스마트폰 판매 확대 효과와 함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습니다.

CE(Consumer Electronics) 사업의 경우, TV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생활가전은 비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2분기에는 IT 사업 비수기가 지속될 예정이지만 TV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메모리와 DP는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의 무선과 메모리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DP는 신규 High-end 스마트폰과 TV향 패널 판매 확대, TV는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 확대, 생활가전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은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되나, 미국 경제 상황에 따른 이머징 국가의 통화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메모리와 CE 사업은 실적 개선에 힘써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한편, 삼성전자 1분기 시설 투자에는 5.4조원이 집행됐으며, 반도체에 3.3조원, DP에 0.7조원이 투자됐습니다.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고 사업별로도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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