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지난 28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아내인 전 국회의원 전현희와의 러브스토리가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뒷좌석에 타고 있던 김헌범 지원장과 해인사 성안스님이 사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김헌범 지원장의 부인인 전현희 전 의원이 화제가 됐다.
전현희 전 의원은 의사 출신 법조인 1호로 유명하다. 그는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3년간 치과의사를 했다. 사법고시는 남편 김헌범의 권유로 준비해 1996년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전 의원은 전공을 살려 의료소송 분야에서 활약했다. 2003년에는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 68명이 제약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수임료 없이 맡아 이름을 알렸다.
전현희는 2004년 열린우리당 17대 총선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전현희 전 의원과 이제는 고인이 된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다.
특히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가 누리꾼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해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전현희 전 의원은 “남편에게도 그렇고 저에게도 그렇고 서로가 첫사랑이다"라며 애틋함을 과시했다.
이어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MT 가서 눈이 맞았다. 남편 처음 봤을 때 남편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 마음에 쏙 들어 왔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했고 법대 출신인 남편이 제일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그리고 남동생이 두 번째로 제가 세 번째로 합격했다. 변호사가 되는 데까지 정말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헌범, 성안스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현희 씨 얼마나 충격받았을까", "전현희 러브스토리 보니까 더 가슴아프다", "전현희 남편 김헌범, 성안스님.. 사고 정말 4월은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좋은 아침`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