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임에도 고온이 지속되면서 여름 패션가의 핫아이템인 반바지가 조금 빨리 등장했다. 여자들은 반바지 하나로 상큼한 매력녀로 변신하지만, 남자들에게는 유독 혹독한 아이템이 반바지이기도 하다. 아무리 완벽한 몸매를 가진 패기 넘치는 20대라도 순식간에 동네 아저씨로 전락시키는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봄, 패션피플의 반바지룩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면 그들의 패션 노하우에 대해 공부해 볼 필요가 있다.
일단 반바지를 입고자 결심했다면, 몸에 적당히 피트되는 팬츠를 선택해야 된다. 반바지에 대한 나름의 완벽한 스타일링 노하우가 생기기 전까지는 일단 긴장감을 유지해주는 실루엣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신발은 운동화보다 보트슈즈가 제격이다. 슬립온, 샌들 등 여러 대안이 있지만, 보트슈즈는 포멀한 분위기부터 캐주얼 분위기까지 어떤 상황에도 완벽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보트슈즈를 신으면 팬츠의 슬림한 실루엣에 편안함과 격식을 동시에 부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의를 택할 차례다. 직장인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이 재킷을 입으면 된다. 셔츠보다 깔끔한 라운드 네크라인의 티(T)셔츠나 심플한 단색 컬러의 셔츠를 입어 비즈니스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대학생은 몸에 적당히 피트 되는 티(T)셔츠를 선택해 캐주얼한 느낌을 살릴 것이 좋다. 단, 반바지가 슬림하다고 몸에 착 달라붙는 티셔츠를 선택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여유 있고 적당히 피트 되는 적정 라인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선선한 바람을 막을 수 있게 카디건이나 셔츠를 함께 입으면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주말에 나들이를 떠난다면 아우터를 챙기는 것이 좋다. 사파리 점퍼는 반바지와 보트슈즈의 조합을 더욱 스타일리시하게 변신시킨다. 스포티한 점퍼는 슬림한 실루엣의 반바지에 역동성을 부여한다. 사파리 점퍼는 네이비, 카키, 브라운 등 베이직 컬러의 보트 슈즈를 신어 세련미를 살리고 스포티한 점퍼는 좀 더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컬러의 보트 슈즈를 선택해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좋다.(사진=팀버랜드)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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