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형공장 '낙찰률·낙찰가율·경쟁률' 역대 최대

입력 2014-05-07 11:05   수정 2014-05-07 16:32

아파트형공장이 경매시장에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형공장 경매 지표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형공장 경매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낙찰률, 낙찰가율, 경쟁률 모두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011년 38%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44.6%를 보였고 낙찰가율은 2007년 81.2% 이후 두번째로 80% 선을 넘겨 84.8%를 나타냈다.

경쟁률 역시 2007년 4명 이후 두번째로 4명을 넘기면서 4.2명을 보였다.

올해 아파트형공장 낙찰가율은 84.8%로 매년 용도별 낙찰가율 1위를 차지했던 아파트 낙찰가율인 84.2%를 제쳤다.

이렇게 아파트형공장에 대한 인기가 높다 보니 경매로 나오는 물건수도 적다.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형공장 물건수는 186건으로 올해 전체 물건수 추정치인 558건 보다 200건 가량 적은 수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월~4월 물건수 281건 보다 100여건 적다.

아파트형공장이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아파트 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몰리기 시작했고 올해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용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아파트형공장, 상가 등 비주거용 수익형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아파트형공장은 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관업체가 밀집돼 있다는 장점과 함께 세금 감면 혜택까지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었는데 지난해 아파트형공장 임대제한 규제폐지안이 예고되면서 경매 투자자들에게 확실한 투자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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