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진중권 "음모론 빵 터짐" vs 변희재 "손석희 교활해"

입력 2014-05-13 11:41  


손석희 앵커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터뷰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지난 12일 JTBC `뉴스9`에서는 손석희 앵커가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에게 화상 인터뷰를 연결해 질문 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에게 "아직 (국회의원) 현직 신분이기에 선거 활동을 할 수가 없는데 부인 김영명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고 물었다.

이에 정 의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지구당 당협에서 저희 집사람을 초청해서 제 얘기를 해보라고 한 것이다.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말한 것이다. 모르는 사람은 돈봉투라도 돌렸나라고 생각할 것이다"며 "누가 고발을 하면 보도를 할 수는 있지만 좀 더 신중하게 해줄 수는 없는지 선관위에게 물어보니 경미한 사안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몽준 의원에게 박원순 시장과의 1대 1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손 앵커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이번주 목요일(15일)에 모시려고 한다"며 "나중에 JTBC `뉴스 9`를 통해 박원순 시장과 1대 1 토론을 제안한다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정몽준 의원은 "그런 기회를 주신다면 제게 많이 도움 되죠"라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어 정몽준 의원은 "제가 또 한두 달 전에 서울시장 출마하는 기자회견 할 때 그때 안철수 의원, 김한길 대표 두 분이 합당 발표를 오전에 하셨다"며 "제가 볼 때는 꼭 뭐 군사 작전하듯이 하셨다. 당의 당직자가 제가 그날 출마회견 하니까 한 것 아니냐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이건 좀 점잖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접한 진중권 교수는 12일 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JTBC 9시 뉴스, 대박입니다. 정몽준 인터뷰"라고 언급했다.

이어 "인터뷰 중에서 역대급. 정몽준 후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한 듯"이라며 "박원순이 자신을 겨냥해서 후보 확정일 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는 음모론. 그 부분에서 빵 터짐"이라고 쓴소리를 전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글을 남겼다.

변희재 대표는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곧바로 손석희 앞에 불려 나갔네요. 최소한 여당 서울시 후보라면 다이빙벨 사기극으로 유족과 국민에 사기 친 손석희 섭외 거절하던지, 나가서 한번 호통은 쳤어야죠. 당선을 위해 조언하는 겁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석희 교활한 자가 정몽준 앞에서 아들, 부인 다 거론하고 마치 배려하는 듯 질문 안 하겠다고 연막 치더군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마치 큰 잘못이라도 범한 것처럼 이미지 조작한 겁니다. 여당 후보들 저런 권모술수의 대가와는 상대 안 하는 게 몸 성할 겁니다"라며 "오늘 손석희 방송.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봤으면 정몽준씨 아들과 부인이 살인죄라도 저지른 줄 알았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당 후보들에게 권하는 건 손석희 앞에 가면 논문표절, 토론조작, 다이빙벨 거짓선동 호통 치세요. 손석희 밟는 자가 애국진영 리더가 될 겁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형식적이더라"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나중에 박시장하고 토론 했으면(blue****)"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다시봐야겠다(ryou****)" "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변희재 진중권 가만히 있을리 없지(yjh****)" "누가 변희재 진중권 스마트폰 좀 뺏어봐(beo****)" "진중권, 나도 방터짐(askl****)" "변희재 진중권 생각으로 간직하길(stay****)"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JTBC 방송 캡쳐/진중권, 변희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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