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반중시위 '일촉즉발'··反 중국기류 급속 확산

입력 2014-05-14 13:42  




`베트남 반중시위` 중국이 영토 분쟁인 섬지역에서 원유시추를 강해하면서 베트남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근지역에서 중국과 베트남 선박들이 연일 퉁돌하고 베트남에서는 반중시위가 벌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 선박들은 13일 중국의 원유시추장비가 위치한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주변 해역에서 전날에 이어 다시 충돌했다.

특히 중국 측은 주변 해역에 선박들을 증강 배치하고 항공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베트남 선박들의 접근을 저지해 사태를 키우고 있다.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베트남 내 중국계 기업 근로자 수천명이 격렬한 반중 시위에 나서는 등 반(反) 중국 기류도 급속 확산하고 있다.

남부 빈즈엉 성의 중국 투자업체 `파이스턴 어패럴`에서는 이날 5천여명의 근로자들이 중국의 원유시추장비 반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중국업체들이 몰려 있는 빈즈엉성 4개 공단에서 잇따라 발생한 이날 시위는 인근의 대만과 싱가포르 업체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등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고 있다.

빈즈엉 일대의 외국 투자업체 사업장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약 1만3천명의 근로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번 시위가 수년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라고 밝혔다.

현지언론들은 베트남 반중시위 과정에서 일부 종업원들이 회사 기물을 부수하는 등 과격한 시위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반중시위가 격화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기업들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베트남 반중시위와 관련해 외교부는 호찌민과 하노이 지역 등 주요 도시의 한인회 역시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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