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콘서트 '웻', 티켓 예매 30초 만에 전석 매진 눈길

가수 이승환의 돌발콘서트-웻(WET)이 티켓 예매 시작 30초 만에 매진됐다.



20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오픈된 돌발 콘서트-웻(WET) 티켓은 30초 만에 600여 장 전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예매는 티켓 오픈과 함께 동시 접속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예매 사이트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기도 했다.

지금까지 1000회 가까운 공연을 개최한 이승환이 직접 기획한 공연 브랜드 중 하나인 돌발 콘서는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아이디어가 고스란히 반영된 기획 공연이다. 갑작스럽게 예매 공지 후 클럽 등에서 게릴라성으로 진행하는 까닭에 팬들의 압도적인 관심을 받는 공연이기도 하다.

특히 웻(WET) 공연은 공연장 전체를 특수 방수 처리한 후 관객석 천장에 살수 장비를 설치, 막대한 양의 물을 쏟아 붓는 독특한 연출의 공연이다. 관객들 역시 자발적으로 대형 물통, 물총, 양동이까지 준비해 공연장을 찾을 만큼 공연을 기획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즐기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 관계자는 "웻(WET) 공연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승환 씨 만의 공연 기획력과 노하우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한 콘셉트와 이 공연을 찾는 관객들의 성향에 맞춰 레퍼토리 역시 히트곡 중심이 아닌, 이승환 씨가 특별히 선곡한 곡들로 채워질 예정"이라고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밴드 씬에서 실력과 무대 매너로 가장 주목받는 팀인 로큰롤라디오와 독특한 음악 색깔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밴드 피해의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한편 돌발콘서트-웻(WET)은 내달 1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V)-홀에서 열린다. 이달 31일 대전을 시작으로 내달 21일 전주, 28일 대구에서 회고전+11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를 펼친다. 또한 이승환은 정규 11집 수록곡 중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뮤직비디오를 23일 고인의 기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노래의 수익금은 전액 한국백혈병어린이 재단에 기부된다.(사진=드림팩토리)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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