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살 때 당신은 얼리어답터인가 아니면 충분히 검증된 제품을 고집하는가? 이직 제안을 받았을 때 기회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가, 지금 직장보다 더 못한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가? 이처럼 똑같은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에서는 인간의 동기 성향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정확하게 둘로 나뉜다는 데 주목해 인간에게는 ‘성취지향(promotion focus)’과 ‘안정지향(prevention focus)’이라는 두 가지 행동 동기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 가운데 어떤 동기가 더 지배적인가에 따라 사람은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성취지향형은 일이나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뭔가를 얻는 데 목표를 두는 사람이다. 이들은 더 나은 상황과 긍정적인 뭔가를 추구하다 보니 보상이나 성취에 민감하다. 따라서 목표에 강하게 몰입하고 모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하며, 창의적인 사고에 능숙하다.
이들은 상황이 낙관적이거나 칭찬을 받을 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으로 집중하고 있는 일 외에는 잘 잊어버리고,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안정지향형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뭔가를 잃지 않으려는 데 목표를 두는 사람이다. 이들은 더 나쁜 상황이나 부정적인 사건을 막으려고 하다 보니 손실에 민감하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위험을 피하는 결정을 하며, 꼼꼼하고 성실한 완벽주의자다. 이들은 일이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으로 실패할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기 때문에 매사에 부정적이고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두 가지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데,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욕구와 안전하게 보호받고 싶어 하는 욕구다. 생존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반드시 충족되어야만 한다.
보살핌을 받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먹을 것, 마실 것, 포옹과 애정의 손길 재정적 지원까지 당신이 원하는 긍정적인 것을 다른 사람들이 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보살핌을 받는 상태에서는 뭔가를 얻을 기회가 생긴다. 다른 한편,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뭔가 위험한 대상이 당신의 목숨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호해준다는 건 포식자, 독극물, 예리한 물체 등 부정적인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안전하게 보호받는 상태에서는 손실을 좀더 잘 피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즐거움을 좋아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건 굳이 심리학자나 철학자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즐거움과 고통에는 두 종류가 있고, 이 감정은 각각 인간의 기본 욕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깔려 있다. 그것은 보살핌을 받는 즐거움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고통, 안전하게 보호받는 즐거움과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고통이다.
예컨대 상사에게 업무 성과에 대한 칭찬을 들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비가 쏟아지기 직전에 현관문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매우 다르다. 이렇게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추구할 때 인간은 각기 다른 종류의 정보에 민감해지고, 각기 다른 전략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피드백으로 동기부여를 받는다.
성취지향의 핵심은 보살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데 있다. 사랑과 존경뿐만 아니라 성취, 진보, 성장 등 인생을 긍정적인 것들로 채우는 것이다. 성취지향 동기의 목표는 ‘이상적으로’ 달성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근육질 몸매나 근사한 연애와 같은 것이다. 성취지향 동기에서 추구해오던 긍정적인 것을 실제로 얻고 나면 기운이 넘치고 행복, 기쁨, 흥분 등 명랑하고 쾌활한 감정을 느낀다.
반면, 안정지향의 핵심은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안위를 유지하고 옳은 행동을 하는 등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안전지향 동기의 목표는 ‘당연히’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살을 빼야겠다거나 연애를 꼭 해야겠다거나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공하면 평온, 여유, 안심 등 차분하고 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이때 차분한 감정이 든다고 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아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여러 가지 임무를 다하느라 쩔쩔매는 직장 여성에게 가장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보라. 아마 대부분이 ‘휴식’이라고 답할 것이다.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에서는 인간의 동기 성향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다.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정확하게 둘로 나뉜다는 데 주목해 인간에게는 ‘성취지향(promotion focus)’과 ‘안정지향(prevention focus)’이라는 두 가지 행동 동기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이 가운데 어떤 동기가 더 지배적인가에 따라 사람은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성취지향형은 일이나 인간관계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뭔가를 얻는 데 목표를 두는 사람이다. 이들은 더 나은 상황과 긍정적인 뭔가를 추구하다 보니 보상이나 성취에 민감하다. 따라서 목표에 강하게 몰입하고 모험을 감수하는 결정을 하며, 창의적인 사고에 능숙하다.
이들은 상황이 낙관적이거나 칭찬을 받을 때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주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으로 집중하고 있는 일 외에는 잘 잊어버리고,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반면 안정지향형은 삶의 모든 측면에서 뭔가를 잃지 않으려는 데 목표를 두는 사람이다. 이들은 더 나쁜 상황이나 부정적인 사건을 막으려고 하다 보니 손실에 민감하다.
따라서 현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위험을 피하는 결정을 하며, 꼼꼼하고 성실한 완벽주의자다. 이들은 일이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는 특징이 있다. 한편으로 실패할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기 때문에 매사에 부정적이고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두 가지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데,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욕구와 안전하게 보호받고 싶어 하는 욕구다. 생존을 위해서는 이 두 가지가 반드시 충족되어야만 한다.
보살핌을 받는다는 건 좋은 일이다. 먹을 것, 마실 것, 포옹과 애정의 손길 재정적 지원까지 당신이 원하는 긍정적인 것을 다른 사람들이 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보살핌을 받는 상태에서는 뭔가를 얻을 기회가 생긴다. 다른 한편, 안전하게 보호받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일이다.
뭔가 위험한 대상이 당신의 목숨을 노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보호해준다는 건 포식자, 독극물, 예리한 물체 등 부정적인 것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뜻이다. 안전하게 보호받는 상태에서는 손실을 좀더 잘 피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즐거움을 좋아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건 굳이 심리학자나 철학자가 아니라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즐거움과 고통에는 두 종류가 있고, 이 감정은 각각 인간의 기본 욕구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깔려 있다. 그것은 보살핌을 받는 즐거움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고통, 안전하게 보호받는 즐거움과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고통이다.
예컨대 상사에게 업무 성과에 대한 칭찬을 들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은 비가 쏟아지기 직전에 현관문에 도착했을 때 느끼는 즐거움과 매우 다르다. 이렇게 다른 종류의 즐거움을 추구할 때 인간은 각기 다른 종류의 정보에 민감해지고, 각기 다른 전략을 사용하며, 각기 다른 피드백으로 동기부여를 받는다.
성취지향의 핵심은 보살핌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데 있다. 사랑과 존경뿐만 아니라 성취, 진보, 성장 등 인생을 긍정적인 것들로 채우는 것이다. 성취지향 동기의 목표는 ‘이상적으로’ 달성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근육질 몸매나 근사한 연애와 같은 것이다. 성취지향 동기에서 추구해오던 긍정적인 것을 실제로 얻고 나면 기운이 넘치고 행복, 기쁨, 흥분 등 명랑하고 쾌활한 감정을 느낀다.
반면, 안정지향의 핵심은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안위를 유지하고 옳은 행동을 하는 등 만족스러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안전지향 동기의 목표는 ‘당연히’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살을 빼야겠다거나 연애를 꼭 해야겠다거나 하는 것이다.
여기에 성공하면 평온, 여유, 안심 등 차분하고 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이때 차분한 감정이 든다고 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 건 아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여러 가지 임무를 다하느라 쩔쩔매는 직장 여성에게 가장 원하는 게 뭔지 물어보라. 아마 대부분이 ‘휴식’이라고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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