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 복합상품 시대‥신한, 현지화전략 통했다

입력 2014-05-27 11:45   수정 2014-05-27 22:32

<앵커>

국내 은행들이 먹거리를 찾아 속속 해외로 진출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현지에서 복합상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신한베트남은행이 한화생명과 함께 현지에서 출시한 복합상품인 신한safe적금. 국내 은행이 해외에서 복합상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2달 동안 개설된 계좌 수는 4천여좌. 현지 신한베트남은행 지점이 10개뿐인 점을 감안할 때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성공 요인으로 ‘현지화 전략’을 꼽습니다. 이머징 국가인 베트남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적금이 3~6개월 만기의 ‘단기 적금’입니다. 신한safe적금은 최대 2년의 장기적금이어서 이같은 장기적금에 대한 수요를 제대로 공략했습니다.

<인터뷰> 허영택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어 고객 반응도 좋고 은행에도 안정적 자금 유치할 수 있어 좋음”

현지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이직률이 높아(20~30%) 기업에서 단체로 가입해 연금 방식으로 적금을 들게 해 장기 고용을 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연금은 기본적으로 금리가 너무 낮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게는 신한safe적금이 장기고용 유도에 좋은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밖에 약점을 인정하고 그 약점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을 찾아낸 것 역시 효과적인 전략이었습니다.

현지에 진출해있는 국내은행을 포함한 외국계은행들은 주로 우량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로컬은행에 비해 수신 금리가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신한베트남은행은 금리 이외의 서비스로 공략했습니다.

무엇보다 해외에서의 한국 금융사간의 제휴로 좋은 결과는 내고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택 신한베트남은행 법인장
“한국계 금융사간 제휴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기회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재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인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자동차대출 관련 복합상품을 올해 말 출시할 계획입니다.


해외에 진출한 대부분의 국내은행들이 부진하고 있지만 신한은행은 현지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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