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냉장고까지… 아파트 무옵션 물량공세 확산

입력 2014-05-27 11:09  

분양물량은 많고 내수시장은 침체되다 보니 건설업계는 미분양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각종 혜택을 신규분양 물량에 적용하여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젠 중도금 무이자는 기본이 되었고 인근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발코니 무료확장`, `빌트인 가구`, `각종 가전제품 무옵션 설치`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런 아파트들은 분양가를 시세보다 낮추고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실제적인 분양가 인하효과 누리게 돼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을 노릴 수도 있다.

금호건설, 현대건설, GS건설,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이 이런 `파격적 조건`을 내걸고 분양 중이다.

지난 9일 주택홍보관 개관과 동시에 분양에 나섰던 금호건설 `홍제 금호어울림`은 파격적인 `4無옵션`을 내걸고 분양 중 이다. 전가구 발코니 무료확장은 기본이고 주방펜트리룸, 전기 오븐렌지, 전동 빨래 건조대 등 여러가지 옵션사항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분양가가 3.3㎡당 1,290만원대부터 시작하여 인근시세대비 저렴하다.

금호건설 문정권 소장은 "최근 세월호사건 여파로 내수시장이 침체되면서 수요자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처음부터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며 "이벤트 비용과 모델하우스 건축비를 줄여, 최대한 수요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분양에 나선 한라건설 `도곡 한라비발디`도 여러가지 무옵션 혜택을 적용했다. 전 가구 발코니를 무상으로 확장해 계약자의 부담을 줄였으며, 42인치 컬러TV(84㎡), 빌트인 전기오븐(125㎡), 빌트인 냉장냉동고(125㎡), 세라믹 전기쿡탑, 김치냉장고 등 도 제공한다.

GS건설 `김포한강센트럴자이`는 중도금 무이자와 전용84㎡ 4개 타입 총 2,468가구 전체에 알파룸을 무료로 제공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973만원으로 최저 가격은 3.3㎡당 861만원부터 시작해 2년 전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과 23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당진 힐스테이트`, `평택 송담 힐스테이트`등에 계약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지난 1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전가구 1순위에 마감한 ㈜서한 `대구혁신도시 서한이 다음 3,4차`는 전가구 발코니무료확장, 새시 무료설치,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혜택을 적용했다.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동도건설 `부천역 동도센트리움`도 중도금 전액무이자와 전가구 발코니 확장 조건으로 수요자 자금 부담을 줄였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세월호 여파로 인해 부동산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도 마케팅 이벤트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실속아파트로 소비자를 잡기에 나서고 있다" 며 "사실상 다음달 여름 비수기가 시작되면 하반기에 분양물량이 몰릴 가능성이 커 건설업계의 `실속아파트` 트렌드가 하반기 물량에도 적용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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