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지주 재편..비은행권 강화 '사활'

입력 2014-06-02 16:56  

<앵커>
우투증권 인수에 성공한 농협금융이 4대 금융지주에 진입하면서 이들간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 위주로 짜여졌던 수익구조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투자증권 인수로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단숨에 290조원대로 뛰었습니다.

동시에 기존 4대금융지주였던 우리금융이 개열사 매각으로 자산이 274조 2천억원으로 줄면서 이자리를 농협이 채우게 됐습니다. 새로운 4대 금융지주 체제가 탄생한겁니다.

새로운 판도 변화로 경쟁압력이 높아지면서 금융지주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은행에만 치중된 자산비중이 금융지주들의 약점으로 꼽혔는데, 농협이 4대금융지주로 도약하면서 그 틀을 깨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농협은 이번 우투증권 인수로 지주 전체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을 66.4%로 줄였습니다.

반면 가장 안정적으로 평가받았던 신한금융도 지난해 68.3%를 기록해 농협보다 다소 높고, KB는 75.7%, 하나는 87.7%로 차이가 더 납니다.

<인터뷰>이시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봤을때 금융지주가 어느정도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비은행이 갖고 있는 성장성으로 옮겨가야한다. NIM이 계속 떨어지고 금리도 하향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전략은 두가지. M&A로 비은행권 기업을 인수하고, 기존 계열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카드부문을 떼어네 하나SK카드와 합병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인도네시아 캐피탈사 인수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금융 역시 지난해 말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했고 현재 LIG손보 인수전에도 참여한 상태입니다.

반면 신한금융은 지난 2007년 업계 1위였던 LG카드를 인수하면서 수익면에서는 금융지주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성공한겁니다.

신한금융은 이제 기업인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해외수익 비중을 확대하고, 은퇴에 방점을 둔 `미래설계센터`를 세워 비은행권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4대금융지주로 금융권이 재편된 가운데, 비은행권 강화를 둔 금융지주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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