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해외펀드 수익률 '비상'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6-02 16:55  

<앵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해외 펀드의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율에 그대로 노출된 일부 해외펀드의 경우 올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이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연초 달러당 1천50원선이던 원화 환율이 1천20원선까지 밀리면서 해외주식형펀드 가운데 환율 변동을 반영하지 않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환헤지를 하지 않은 130개 펀드를 조사한 결과 올들어 0.7%, 최근 1년간 6.7%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변동에 노출된 펀드의 경우 원화가 약세일 때 주식매매 차익에다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지만 환율 하락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달러를 다시 해당국 통화로 환전해 투자하는 경우 환헤지 여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렸습니다.

남미신흥국 펀드는 환변동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 평균 16% 하락한 반면, 환위험을 제거한 경우 낙폭이 9%에 그쳤고, 최근 강세를 보여온 북미주식 역시 환위험에 노출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낮았습니다.

<인터뷰> 문만기 우리투자증권 상품기획부 과장
"투자한 국가의 환율이 강세이고 원화가 약세라면 환율로 인해 해당 펀드 성과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최근같은 원화 강세 시대에서는 환율로 인해 손실이 볼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경상수지 흑자와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환변동이 심한 시기에 해외주식 펀드에 투자하려면 환헤지형에 가입하라고 조언합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환헤지형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뒀습니다.

다만 환헤지를 할 때마다 비용이 들어가는데 중국이나 브라질 등에 투자하는 펀드는 달러에 비해 이같은 비용 부담이 크고, 펀드내 환차익을 통한 과세 부담이 있는 점도 투자에 앞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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