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 전처 박유아 씨 작품 눈길 `하얗게 지워진 얼굴` 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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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2 18:02  

고승덕 후보 전처 박유아 씨 작품 눈길 `하얗게 지워진 얼굴` 무슨 의미?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친딸 캔디 고(본명 고희경)의 폭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고승덕 후보의 전 부인이자 화가인 박유아 씨가 주목 받고 있다.

고승덕 후보의 전 아내 박유아 씨는 고 박태준 전 포스코 명예회장의 차녀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화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개인전 `오르골이 있는 풍경`을 열었다.

당시 서울 소격동의 신설화랑 옵시스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박유아 씨는 자신을 비롯해 부모와 형제, 자매, 친구, 이웃의 단란한 한 때가 담긴 사진을 캔버스에 옮긴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박유아 씨의 작품들 중 `Mr. and Mrs. Koh`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박유아 자신의 실패한 결혼 생활을 캔버스에 담아낸 것으로, 부부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정해 보이는 행동과 달리 하얗게 지워져 있는 두 사람의 얼굴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당시 박유아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실패한 결혼이어서 그 시간을 돌아보며 작업하는 게 무척 괴로웠다. 불효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림 속에서 부부는 우아하게 차려진 테이블 앞에 정답게 앉아 있다. 그러나 실상은 반대일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유아 씨의 작품을 본 누리꾼들은 "박유아 작품, 의미심장하네", "박유아 작품 무섭다", "박유아 작품 가족의 단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고승덕 후보의 친딸 캔디 고(희경)씨는 SNS를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어머니가 나와 동생을 뉴욕의 학교에 보내려고 미국으로 데려온 뒤 그는 아예 우리와 연락을 끊었다. 11세 때부터 아버지 없는 삶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히며, "서울시교육감은 가장 가까이 있는 자기 자식부터 보살필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고 후보가 교육감으로서 자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승덕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고승덕 후보는 “(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세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거나 과장됐다고 따지기 보다는 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그동안 아픈 가족사라고만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소상히 말하겠다”며 고(故)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둘째 딸인 전처 박유아씨와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1992년 한국 귀국후 자녀를 한국에서 키우기를 원하는 나와 미국시민으로 키우고자 하는 전처 사이에 계속된 갈등이 있었다”면서 “전처는 둘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도 한글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고, 한국 교육시스템에서 아이들을 키울수 없다면서 계속 미국에 가서 같이살 것을 종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 교육 문제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면서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나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슬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또 "딸과는 가끔 카카오톡과 전화를 했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 잡고 싶다"며 딸과 주고 받은 카카오톡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딸과의 카카오톡 문자 공개는 딸이 폭로한 페이스북 글에 맞서는 대항마적인 자료로 풀이된다.

이후 논란을 일으킨 캔디 고(고희경)는 1일 “더이상 이 문제에 대해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두 번째 글을 남겼다.

(사진= 옵시스아트 갤러리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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