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010선 공방

<앵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을 맞은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미형 기자!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에 밀려 2010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1일 오전 11시 6분 현재 전날보다 2.33포인트, 0.12% 떨어진 2012.3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선물ㆍ옵션과 주식 선물ㆍ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이지만, 증시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 여건이 이어지고, 프로그램 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매수차익잔고도 무난한 수준에서 만기연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13개월째 유지했지만, 그간 동결 전망이 지배적이었던 만큼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서는 기관이440억원대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0억원대와 60억원대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매수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체 480억대 순매도를 기록 중입니다.

업종별로는 내리는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철강금속과 은행, 유통업, 금융업 등이 1% 안팎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신업은 2%대, 비금속광물은 1%대로 강세입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신한지주가 1%대로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와 POSCO는 소폭 하락세입니다.

NAVER와 한국전력, 현대차는 1% 안팎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징주로는 통신업종인 SK텔레콤과 KT가 2%대 강세입니다.

통신서비스업종이 마케팅 과열에 대한 논란이 큰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소식에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나흘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코스닥 지수는 12일 오전 11시 8분 현재 현재 전날보다 2.48포인트, 0.47퍼센트 오른 535.7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컨텐츠와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등이 1%대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징주로는 차바이오텍이 미국 나스닥 상장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4% 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원 50전 오른 1018원 2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