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캡틴 조성환 현역 은퇴··롯데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

입력 2014-06-16 10:07  


롯데 자이언츠의 `영원한 캡틴` 조성환(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는 16일 조성환이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성환은 충암고와 원광대를 졸업하고 1998년 2차 8번으로 롯데에 입단한 후 16년 동안 롯데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16시즌 동안 1천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44홈런 329타점 116도루를 기록했으며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전 2루수 부문에 5회 선정된 바 있다.

조성환은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한 끝에 결정했다"면서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이하 코치진, 선수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특히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롯데 선수로서의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속에 간직하겠다"면서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아내(박안나 씨)와 두 아들(영준, 예준)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조성환은 구단의 권유를 받아들여 이달부터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성환 은퇴 소식에 롯데 팬들은 "조성환 은퇴, 영원한 롯데맨 고생많았습니다." "조성환 은퇴, 후배들 위해 고생해주세요" "조성환 은퇴,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롯데자이언츠는 조성환의 은퇴식과 은퇴경기를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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