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조성환 은퇴, 16년간의 프로생활에 마침표.."롯데 선수라는 자부심, 가슴 속에 간직할 것"

입력 2014-06-16 17:49  


롯데 프로야구 선수 조성환의 은퇴 소식이 알려졌다.


롯데자이언츠 조성환 선수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16년 간의 프로생활을 마감하는 은퇴를 최종결정 했다.


조성환 선수는 구단을 통해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언젠가 한번은 해야 했기에 구단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듣고, 권유 받기보다 내가 결정하고 싶었다. 선수 생활을 하며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자리를 빌어 지금까지 현역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구단과 감독님 이하 코칭스탭,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팬들에게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롯데자이언츠 선수로서의 자부심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아내 박안나 씨와 두 아들(영준, 예준)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조성환은 “선수로서 야구를 보다 보니 시야가 국한되어 있었던 것 같다. 구단에서도 타 팀 경기를 보면서 시스템을 분석하고 시야를 넓히는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다”고 밝히며 이 달부터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성환은 1998년 원광대를 졸업하고 2차 8번으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해 간판 스타로 급부상했다.


조성환 선수는 데뷔 이후 줄 곳 롯데 자이언츠에서만 활약하며 골든글러브 2회, 올스타전 2루수부문에 5회(베스트 일레븐 4회, 감독추천 1회) 선정되었고, 프로통산 16시즌 동안 1,032경기에 출장하며 874안타 44홈런 329타점 459득점116도루를 기록했다.


또한, 2008, 2009, 2010, 2013년 주장을 맡으며 ‘영원한 캡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롯데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롯데 조성환 은퇴식과 은퇴경기는 차후에 진행될 계획이다.

롯데 조성환 은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롯데 조성환 은퇴, 그동안 정말 수고많았다" "롯데 조성환 은퇴,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린다" "롯데 조성환 은퇴, 그는 나에게 있어 영원한 캡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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