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시장에 맡겨라

입력 2014-06-18 14:40  

<앵커>

최근 들어 원화 가치가 빠르게 절상됐습니다.


원화 강세는 수출위주의 경제성장을 하는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다보니 그동안 외환당국은 시장에 개입하면서 속도조절을 해왔는데요.


환율 흐름의 방향을 바꾸려는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미세조정으로 속도조절에만 나서는 것이 거시경제 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박시은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년간 하한선이 1,05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들어 크게 떨어졌습니다.



3월 1,080원선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5년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의 원화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라는 펀더멘털이 작용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시행으로 촉발된 선진국의 자국통화 절하 열풍도 원화 강세에 한 몫 거들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유입이 확대돼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이 커진 겁니다.



원칙적으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는게 맞지만 그동안 당국은 수출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으로 개입해왔던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올해에도 미국 재무부는 의회보고서를 통해 한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도 풍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미세조정에 나서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시장에 맞서는데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시장 자체가 과도한 쏠림이 있어 아래쪽으로 너무 갔다고 본다면 교정하는 효과 있지만 정부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당국은 환율변동성을 낮춰 경제주체들의 활동에 환율 변수가 최소화 되도록 하는데 정책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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