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안 허스키’ 보컬 유수연 사망, 평소 우울증에 시달려…자살 추정

입력 2014-06-23 00:11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 보컬 유수연이 숨졌다.

22일 새벽 유수연은 향년 36세 나이로 사망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멤버들은 소방대원과 함께 유수연의 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시바레인 허스키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빈소는 강서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유수연이 속한 밴드 시베리안 허스키는 2006년 싱글앨범 `트라이앵글`로 데뷔했으며, 2012년 방송된 KBS2 `톱밴드2`에 출연한 바 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 안타깝다"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 하늘에서 편히 쉬길" "시베리안 허스키 팬이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시베리안 허스키 페이스북/KBS2 `톱밴드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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