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조부 논란··문남규 선생 삭주 출신 맞나? 추정일뿐?

입력 2014-06-24 10:28   수정 2014-06-24 10:28




`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 논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조부인 문남규 선생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23일 독립유공자로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文南奎) 선생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와 동일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조부는) 1921년 4월 9일 독립신문(대한민국임시정부 기관지)에 보도된 독립유공자(문남규)와 성명이 한자까지 동일하고,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전사·순국 지역과 후보자 조부 문남규의 원적지가 평북 삭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보훈처는 "문 후보자의 부친인 문기석(1914년생)이 7세 때 조부 문남규가 사망했다고 진술한 바, 독립신문에 보도된 독립유공자 문남규의 순국년도인 1921년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보훈처의 이같은 발표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측이 요청한 것이다.

2010년 보훈처의 자체 발굴로 독립유공자 `애국장` 포상을 받은 문남규 선생은 현재까지 문 선생의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증을 보훈처가 보관 중이다.

한편 이날 보훈처 발표에 대해 민족문제연구소는 “애국지사 문남규 선생과 문창극 후보의 조부가 동일인이라고 확정할 수 있는 자료는 없다”고 반박했다.

민족문제연구소 유은호 책임연구원은 “현재 발굴된 사료로는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를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가보훈처 발표와 달리 1921년 4월 9일자 ‘독립신문’ 기사의 문맥을 볼 때 선생은 1921년이 아니라 1920년에 전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독립신문’의 기사는 당시 여건상 사건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실리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책임연구원은 "국가보훈처의 공훈록이나 공적조서에도 문남규 선생의 출생지나 본적이 미상으로 되어 있는데 갑자기 원적지가 삭주라고 주장하는 보훈처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삭주 전투를 근거로 삼았다면 ‘만주 독립군의 국내진공’이라는 당시 독립전쟁의 일반적인 양상을 무시한 비상식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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