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감독에 물세례…더위 식혀주려고? 해설진 말 들어보니

입력 2014-06-26 11:38  


월드컵 조별 예선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공격수 라베찌가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26일(한국시각) 오전 1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 에스타디오 베이라 리오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 예선 3차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라베찌는 후반 25분 상대팀 선수가 부상으로 쓰러진 사이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벤치쪽으로 향했다.

벤치쪽에서 물병을 집어든 라베찌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강하게 주문하는 사베야 감독을 향해 다른쪽을 보는 척하며 먹던 물을 얼굴에 뿌리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물세례를 당한 사베야 감독은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계속 라베찌를 향해 이야기 했다.

이후 라베찌는 아무렇지도 않게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은 라베찌의 행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그 전에도 이미 사베야 감독은 몇 차례 라베찌의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한 액션을 취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라베찌의 행동은 감독에 불만을 품은 다분히 고의적인 행동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SBS와 MBC 중계진들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니겠죠?"라면서도 "글쎄, 저건 좀 고의적인 것 같다" "감독에게 기분이 나빴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실수로 물이 그쪽으로 간 것 같다. 실수로 한 행동같은데 이렇게 논란이 되는 것도 웃기다"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이날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3대2 승리를 거뒀다. 멀티골을 넣은 메시는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으며, 아르헨티나는 F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감독 더워서 물 뿌려줬나?",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일부러 그런거라면 이해 안된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라베찌 대체 이유가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중계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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