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박해진, 사명감 없이 복수로 가득 찼던 '가짜 의사' 사직

입력 2014-07-08 08:50  


박해진이 이종석으로부터 의사의 사명감을 깨닫고 사직했다.

7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연출 진혁|극본 박진우, 김주)에서 20년 전 의료 사고로 억울하게 사망한 부모님의 복수를 실패한 한재준(박해진 분)이 사직서를 내고 명우 대학 병원을 떠났다.

한재준이 20년 전 의료 사고 피해자의 아들임이 밝혀지고 그 충격으로 쓰러진 명우 대학 병원 이사장 오준규(전국환 분)의 심장 수술을 박훈(이종석 분)이 집도한다.

수술을 끝마친 박훈은 자신을 찾아온 한재준에게 도대체 왜 그런 것인지 묻고 한재준은 20년 동안 벼르던 일이었다고 말하는데 박훈은 오준규를 쓰러트리고 속이 후련하냐고 묻는다.

한재준은 "(복수를)실패 했습니다."라고 담담히 대답하는데 박훈은 "포기했잖아. 돌팔이(강소라 분)를 사랑하니까. 이사장 살리려고 CPR(심폐 소생술) 한 것 다 알고 있으니까."라고 말한다.

이어 오수현(강소라 분)에게 사실대로 다 이야기 하고 사과하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그녀는 평생 한재준을 원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재준은 차라리 단 번에 자신을 잊을 테니 잘 되었다고 애써 괜찮은 척 대답했다.

한재준은 의사를 관둘 것이라면서 자신이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데 "처음부터 복수 때문에 의사가 되었고 사명감 같은 것 없었어요. 처음에는 박선생이 이방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진짜 이방인은 나였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박훈 덕분에 진심으로 환자의 삶을 존중하지 않는 의사는 진짜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훈은 그렇게 생각하면 병원에 있으면서 오수현을 이해시키라고 하지만 한재준은 병원에 다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박훈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오수현을 부탁한다고 말한다.

그 말에 박훈은 첫사랑 송재희(진세연 분)을 찾았다면서 부탁을 거절하고 한재준은 부탁을 바꿔 오수현은 친구로 잘 돌봐달라고 부탁한 뒤 병원을 쓸쓸히 떠났다.

한재준은 병원을 떠나고 뒤늦게 깨어난 오준규는 한재준이 쓰러진 자신을 살리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오수현에게 밝혔다.

한재준이 자신을 위해 복수를 포기하고 아버지를 살렸다는 것을 알게 된 오수현은 급하게 재준을 찾았지만 이미 그는 떠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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