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휘청…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 우려되는 셋

입력 2014-07-08 11:07  


‘노다메 칸타빌레’가 연일 화제다.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것은 물론이요,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도 ‘노다메 칸타빌레’에 대한 소식으로 들끓고 있다. 한 편의 드라마가 제작된다고 한들, 대중들이 이렇게 큰 관심을 쏟았던 적이 몇 번이나 될까 싶을 정도다. 이미 어느 정도의 인지도는 확보했으니 시청률이나 화제성 면에서도 탄탄대로이겠다 싶지만 속사정은 그렇지도 않다. ‘노다메 칸타빌레’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를 향한 몇 가지 우려 점을 짚었다.

◆ 잘해야 본전? 원작 뛰어넘을 수 있을까

‘노다메 칸타빌레’는 지난 2001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2009년에 완결됐으며 일본에서 총 3500만부가 판매된 메가히트작이다.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것은 물론 2006년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로도 방영했다. 드라마 방영 당시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우에노주리와 타마키히로시는 큰 인기를 누리며 이른바 노다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 다양한 매체로 소비되면서도 ‘노다메 칸타빌레’는 계속해서 성공가속도를 달렸다. 여러 번 회자되면서 일본뿐만 아니라, 그들의 문화를 소비하는 한국 대중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상태. 화제성을 쉽게 안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노다메 칸타빌레’는 더 없이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대중들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오는 후폭풍 또한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 독이 든 성배, 노다메 과연 누가 출연하나

한국판 리메이크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것은 캐스팅이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타이틀롤 노다메 역이다. 일본 드라마 방영 당시, 우에노주리표 노다메가 한국 대중들에게도 그만큼 강렬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유, 심은경, 윤아에 이르기까지 한국에서 새로운 배우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인터넷은 찬반논란으로 들끓는다. 그야말로 독이 든 성배가 아닐 수 없다.

윤아가 노다메 역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비난의 여론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노다메라는 캐릭터가 망가지는 이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이 요구되는 배역이니만큼 전문연기자가 맡았으면 하는 것이 첫 번째요, 두 번째는 윤아의 청순한 이미지와 노다메의 귀여운 이미지가 부합하지 않는 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아직 출연이 확정치 않은 가운데, 윤아가 또 어떤 선택을 할지 독이 든 성배는 과연 누구에게로 돌아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일본의 정서, 과연 한국에 잘 녹아들까

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되는 일본 드라마 제작 환경 상, 만화적인 CG나 효과음은 일본 대중들에게 아주 익숙한 기법 중 하나일 것이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통통 튀는 연출법이 무엇보다도 두드러진다. 그러나 한국으로 넘어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한국 정서상 일본 드라마 특유의 ‘오글거림’은 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요소다.

앞서 ‘닥터진’, ‘아름다운 그대에게’ 등은 일본 정서 제대로 녹여내지 않은 까닭에 참패를 맛봐야했으나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직장의 신’ 등은 일본 정서와 한국 정서를 적절히 배합했다는 호평 아래 성공했다. 이 가운데 지극히 일본드라마 다운 요소들로 버무려진 ‘노다메 칸타빌레’가 한국 대중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될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 여러 가지 우려들을 타파하고 기대 이상의 그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행보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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