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외환시장 하반기 핵심 변수 '美 통화정책 기조'

입력 2014-07-08 14:31  



마켓포커스 [이슈진단]
출연: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


* 하반기 외환시장 전망


안정적 경상흑자와 조선 수주 증가, 외국인의 완만한 원화자산 투자 등으로 미국 금리 인상 논의 본격화 이전인 3분기까지는 원화 강세 가능성이 높다. 4분기에는 미국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이 시장에서 일어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테이퍼링 개시에도 미 달러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결정적인 원인은 미국 한파, 옐런 의장의 저금리 기조 확인, 유로화의 강세다. 하반기도 달러화에 대한 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이 추정한 수치로 보면 미국의 실업률 5.4% 전후가 금리 인상의 여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를 본다면 조금 더 높은 실업률에서도 연준의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는 미국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상반기 ECB가 완화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완화적인 정책을 편다면 FRB가 긴축적인 정책을 폄으로써 올 수 있는 시장에 대한 충격을 완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고 볼 수 있다.

작년 하반기부터 유로/달러 환율 기준으로 양국 금리차가 환율에 거의 반영되지 못했다. 완화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지만 FRB의 자산 규모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ECB는 계속 자산이 감소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미국 금리 정책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유로화 약세에 베팅을 못하고 있는 원인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자산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유로존의 자산 감소 속도는 줄어들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유로화는 자산매입이 증가하고, 미국은 감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

2011년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유로/달러의 금리차와 환율은 동행했다. 그런데 2011년 하반기부터 벌어지기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완전히 따로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리차를 무시하는 시장의 흐름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냐를 생각해봐야 한다.

원화와 관련해서는 경상수지 흑자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큰 이슈다. 5월까지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315억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2.6%, 수입 +2.7% 증가해 무역흑자는 203억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패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부진했던 해양플랜트 및 선박 수주는 하반기에 증가가 예상되나,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환율 상승 재료가 나타나더라도 원/달러 환율은 내부적인 달러 공급 압력으로 인해 환율 상승탄력은 다른 통화에 비해 굉장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기타 통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 상반기의 외환보유액이 200억달러 정도 증가했기 때문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계속해서 정부가 달러 공급을 흡수하는 정책은 계속 펼치고 있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는 제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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