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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권, 뮤지컬 '프리실라' 관련 악플 해명 "단순 게이쇼 아냐"

입력 2014-07-09 15:37  

아이돌그룹 2AM 멤버 조권이 뮤지컬 `프리실라`를 향한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8일 뮤지컬 `프리실라`의 주연을 맡은 조권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오해와 악플이 달린 것으로 알고 있다.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끈다.

조권은 "포스터나 사진만 보면 `게이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리실라`는 단순히 동성애자, 트렌스젠더의 시선만 그린 뮤지컬이 아니라 가족과 우정, 사랑, 감동을 그린 진정성 있는 뮤지컬"이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조권이 뮤지컬에서 게이 역을 한다. 충분히 화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조권 진짜 게이 아냐?` 이게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저런 말들이 오히려 그분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권은 "보이는 대로 반응하는 직업을 가져 조금은 힘들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라 책임감 있게 이겨내려고 한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악플이나 안 좋은 소릴 들으면 노력해도 정신적으로 잘 안되더라"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며 "직접 공연을 보러 오라. 아무 생각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연장에 와서 `프리실라`가 어떤 작품인지 함께 감상했으면 좋겠다. 올 여름은 `프리실라`가 책임지겠다"라며 공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리실라`는 세명의 여장 남자 드랙퀸이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서 그려지는 일을 담은 뮤지컬이다. 조권은 `프리실라`에서 게이 아담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해 오는 9월 28일까지 공연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조권 게이, 점점 갈수록 멋있어" "조권 게이, 너가 어련히 잘하겠니 보러갈게!" "조권 게이, 조권 흥해라 흥!"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뮤지컬 `프리실라`)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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