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한수' 정우성, "이정재,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

입력 2014-07-14 10:45   수정 2014-07-14 11:57

배우 정우성이 동료 배우이자 좋은 친구인 이정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성은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개봉 후 가진 한국경제TV 블루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로 ‘이정재’를 꼽았다.

정우성은 “이정재랑 하고 싶다. 남자 투톱인 시나리오가 돌아다니지만 찾는 것도 어렵다. 두 배우의 성향을 같이 가져가야하는데 밸런스가 중요하다”라며 “시나리오 찾기가 힘들다”라고 말했다.

둘이 같이 한다면 ‘뻔한’ 스토리는 하고 싶지 않단다. 그는 “조바심을 내서 아무거나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여러 번 이정재와의 작업을 꿈 꾼 그는 ‘만원 계약’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상의 신인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이정재는 정우성에게 "연출에도 관심이 있잖나. 나도 영화에 나올 수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우성은 "중국집에서 계약금 1만 원 받은 것 기억 안 나느냐"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재는 "매직펜으로 만 원에 사인한 계약서가 정우성에게 있어서 그게 계약금이 돼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이 약속은 삼청동 중국집에서 이뤄졌단다.

정우성과 이정재의 인연은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서 시작됐다. 영화 속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다. 여전히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하지만 그만큼 서로를 존중한다고.

또한 정우성은 “이정재는 아직 영화를 못 봤다. 뉴욕에 있어서 못 봤는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거기서 댓글을 좀 봤는지 관객 평이 좋다며 ‘축하해요’라고 하더라”라며 미소 지어 보였다. (인터뷰 당시 이정재는 제 13회 뉴욕아시안 영화제에 참석 했다.)

동갑내기로 20년이 넘도록 배우로 활동 중인 그들에겐 공통점이 많다. 하지만 그만큼 비교의 대상이 되기도 쉬울 터. 정우성은 “어렸을 때 ‘태양은 없다’를 찍었다. 정재의 매력은 정재 것이고, 나의 매력은 나의 것이다. 같은 매력을 가지고 비교하는 건 아니니까. 20년이 지나 비교될 수 있는 친구고 동료고, 나에게 바람직한 자극이 된다면 일을 해나가면서 그런 좋은 친구가 어디 있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가 중요하다. 친구가 나쁜 친구, 좋은 친구가 있을 순 없지만, 건설적인 미래를 위해 서로에게 자극이 되는 친구가 나 스스로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우성 안성기 김인권 안길강 이범수 이시영 최진혁 등이 출연하는 영화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 절찬 상영 중이다.(사진=쇼박스미디어플렉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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