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지휘자 로린 마젤 타계

입력 2014-07-14 10:49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미국)이 13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폐렴에 따른 합병증 증세로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현대 클래식 음악을 이끈 거장 중 한 명인 마젤은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7천 차례가 넘는 연주회·오페라 공연을 지휘하며 음악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녹음한 음반도 베토벤과 브루크너, 멘델스존, 브람스, 말러 등의 작품을 포함해 300개가 넘는다.

러시아 혈통의 유대인으로 1930년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태어난 마젤은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음악가 집안의 재능을 한몸에 물려받았다.

아버지는 성악을,어머니는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할아버지는 뉴욕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20년간 바이올린 주자로 활동했다.

그는 절대 음감과 뛰어난 기억력을 바탕으로 네 살 때부터 음악을 시작,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여덟 살에 아이다호 대학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아홉 살 때는 뉴욕 세계 박람회에서

인터라켄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신동`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기도 했다.

열다섯 살이 될 때까지 NBC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미국 내 주요 교향악단을 지휘했고

뉴욕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등 명문 교향악단에서 음악감독과 상임지휘자를 지냈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 생전에 수차례 내한해 공연했으며 첼리스트 장한나의 재능을 높이 사

어릴 때부터 국내외 여러 무대에서 협연하고 지휘를 가르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뉴욕필 상임지휘자 시절인 2008년 2월에는 북한을 방문해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이끌었는데

당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북한과 미국 국가, `아리랑` 등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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