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다시 '안 돈다'‥ 통화승수 · 유통속도 '사상 최저'

입력 2014-07-16 09:07  

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출연: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시중자금 부동화 현상 지속
단기부동자금이란 6개월 미만의 단기자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부동자금이 많다는 것은 돈이 돌지 않는다는 뜻이다. 단기부동자금의 규모는 올해 720조원을 넘어 작년 말 대비 20조원이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기간 별로 보면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는 다소 돈이 돌 수 있는 기미가 보였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는 다시 부동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의 현금보유액이 많아지는 것이 단기부동자금이 많아지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많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Q > 국내 기업/투자자 현금 선호 이유는
돈맥경화 현상이 일어나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우선 세월호 참사 이후에 경제 심리가 위축된 점을 이유로 볼 수 있다. 또한 북한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의 요인도 있다.
그리고 기업들의 현금보유가 많은 이유는 두 가지의 측면이 있다. 하나는 동양, STX처럼 훌륭한 기업들이 무너지는 과정에서 기업의 도미노 현상을 우려해 완충자금을 확보하는 측면에서 기업의 현금보유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금융사의 중계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Q > 돈맥경화 현상 심화, 최근 상황은
돈이 돈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돈이 도는 통화유통속도는 0.75배로 사상최대치로 내려온 상태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통화승수다. 통화승수가 높다는 것은 경제활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에 문제가 됐던 것이 통화승수인데, 현재 19배까지 떨어졌다. 금융위기 직전에 통화승수는 26배였다. 20배 밑으로 떨어진 것은 사실상 통화정책으로 어느 시그널을 준다고 하더라도 경제주체들이 거의 반응하지 않는 수치다. 모든 경제활력지표들이 지금은 거의 사상최저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Q > 돈맥경화 현상, 부작용은
돈을 과도하게 많이 보유하는 현상은 국가적으로 큰 낭비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부작용이나온다. 돈이 돌지 않음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코스피는 3년간 박스권에 갇혀있다. 그리고 부동산 경기도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침체됐다. 돈이 돌지 않음으로 인해 특정부분의 정책이 잘못되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표경기와 체감경기 간의 괴리 심화도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Q > 해외 시장 자금 부동화 상황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돈맥경화 현상은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에 돈이 도는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돈맥경화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미래가 불확실하고, 금융사의 수익률이 낮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현금을 보유하고자 하는 심리가 강해지기 때문이다.
Q > 해외 시장 돈맥경화 해소 노력
돈맥경화 현상을 새로운 현상으로 치부해 새로운 정책 수단을 찾지 않으면 부동산/주가는 침체되고, 지표와 실물경기 간의 사이가 괴리를 보이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경제생활이 어려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서는 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돈맥경화를 풀기 위해서 미국이나 유럽은 국민입장에서 굉장히 노력을 했다.
그래서 양적완화 정책이나 저금리가 실시됐다. 그리고 뉴 노멀 환경에서 금융과 환경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나온 정책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다. 그리고 정책당국에서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과도하게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국가의 낭비이기 때문에 패널티를 부과할 수 있다. 또한 국민들의 설득을 구하는 노력을 해 시장과의 소통을 계속적으로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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