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윤여정, 이서진에게 김영철 잘못 묻어달라 부탁

입력 2014-07-20 22:59  


윤여정이 이번 일을 비밀로 하자고 부탁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4회에서는 영춘(최화정)에게 사기꾼을 소개시켜준 태섭(김영철)의 잘못을 식구들에게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윤여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섭은 한사장을 잡는 과정에서 아들 동석을 구하려다 머리를 다치고 쓰러졌다. 식구들은 동석을 영춘을 모시기 위해 아버지를 쫓아낸 패륜아로 몰아 세우며 그를 비난했다.

소심은 그런 그들의 소란을 중지시키며 모두를 병실에서 내보냈다. 단 해원과 동석은 그 자리에 남도록 했다. 병실을 나오는 식구들의 얼굴에는 불만이 가득차 있었다. 쌍호는 동탁과 동석을 차별하는 게 아닌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차별이 맞았다며 소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소심과 동석은 그런 그들의 비난을 들으면서 병실에 있었다. 해원도 속이 타기는 마찬가지였다. 해원은 지금이라도 동석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를 소심이 말렸다. 소심은 태섭의 잘못을 우리 셋만 알고 있자고 타일렀다.

해원은 태섭의 잘못을 말하지 않아 동석이 식구들한테 오해를 받고 있다며 왜 그래야하냐고 노발대발했다. 이에 소심은 왜 그럼 그 얘기를 다른 식구들에게 진작에 얘길 하지 않았냐며 반문했다. 그 이야길 식구들이 알게 되면 태섭을 식구들이 더 미워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차마 말하지 못했던 해원의 마음을 읽은 것.

이어 소심은 “시아버지 위해서 입 좀 닫아주면 안될까. 이제 정붙이기 시작했는데”라며 사정했다. 소심의 마음을 읽은 동석 역시 아버지도 한사장한테 속으셔서 그랬던 거라며 그를 옹호했고 이 얘길 묻자고 동의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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