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5만원에 흉기 휘두른 30대男 눈물 '황당'

입력 2014-07-21 10:42  

강해보이고 싶은 고교생이 학교에서 난투극을 연출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오전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던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 검은 양복을 입고 흉기를 든 한 괴한이 들어와 이 학교 2학년 학생 A군과 난투극을 벌였다.

이에 놀란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서 괴한은 붙잡혔다. 하지만 괴한은 경찰에 붙잡히자 울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인터넷에서 알게 된 A군과 무직자 이모 씨의 자작극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인 A군은 평소 자신의 유약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친구들에게 싸우는 장면을 보여주기로 하고 인터넷에서 만난 이 모 씨에게 5만원을 지불하며 가상 난투극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실제 난투극은 벌어지지 않아 이 모 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했다”며 “별다른 피해가 없이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기 때문에 A군에 대한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반성하고 자숙해라”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참 답답하다”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바보들이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사진=방송 캡처/ 필라멘트 픽쳐스 이미지 연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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