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별 여성 인력 일정 부분 '무조건 승진' 시켜야

입력 2014-07-25 09:47  

지난해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비율은 다소 늘었지만, 승진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견고한 과학기술계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신규 채용비율을 높이고 직급별 채용 목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 2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승진목표제 2013년도 추진실적 및 2014년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목표’는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매년 신규로 채용하는 인력 중 여성과학기술인을 일정비율 이상 채용하도록 권고하는 제도다. 여성 신규 채용비율 30% 이상을 정책 목표로 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미래부가 과학기술분야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비율은 2012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승진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성과학기술인력 신규 채용 비율은 20.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28개 정부 출연연의 채용 비율은 16.2%로 전년 대비 1.3%p 증가했고, 71개 국공립 연구소는 6.9%포인트 증가한 45.9% 비율을 나타냈다. 9개 정부투자연구소는 전년보다 25%로 2.3%p 조사됐다.
승진의 경우 선임급은 17.0%, 책임급은 7.7%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으며, 전체적으로는 10.8%로 전년 대비 2.5%p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2013년 채용목표제 추진실적이 우수한 기관을 살펴보면,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2018년도 여성과기인 채용목표 30% 달성을 위해 전체 채용 규모의 약 84%를 차지하는 출연연 권고 협의를 거쳐 기관 별 평균 목표 비율을 4.3%p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출연연구소의 채용목표제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 기관평가에 채용목표제 달성도를 반영하는 한편, 추진실적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경우 포상과 함께 기관 자율적으로 여성 채용비율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여성과기인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급별 승진목표제도 도입한다. 3년 간 선임급과 책임급의 여성 승진 비율을 각각 20%와 10%로 기준을 정하고, 기관 사정에 따라 승진비율 목표를 설정하도록 권고했다. 직급별 승진목표비율 설정 기관에 대해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 추가점을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도입한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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