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진태현, 이동욱 위해 자수 "이덕화 반드시 잡아라"

입력 2014-07-27 08:50  


`호텔킹` 진태현이 자수했다.

26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호텔킹(연출 애쉬번, 장준호 / 극본 조은정)`에서 로먼 리(진태현 분)가 자수했다. 그는 차재완(이동욱 분)에게 이중구(이덕화 분)의 복수를 당부하곤 전화를 끊었다.

로먼 리는 어머니 백미녀(김해숙 분)의 복수를 위해 이중구를 칼로 찔러 살해를 시도했다. 하지만 아끼는 동생을 살인자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차재완은 숙적 이중구를 살리는 길을 택했다.

차재완은 로먼 리에게 "나 그 사람 용서 안한다. 반드시 죗값 치르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곤, 이중구의 마수를 피해 미국으로 떠나기를 권했다. 로먼 리는 그의 말을 따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차재완은 자신의 감사가 무혐의로 끝났다는 소식을 듣고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했다. 차재완은 로먼 리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차재완의 예상대로, 로먼 리가 전화를 받은 것은 미국이 아니라 경찰서 앞이었다.


로먼 리는 "경찰서다. 자수하러 갈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차재완을 위해 그의 횡령죄를 덮어쓰고, 이중구의 살인미수를 자백하겠다는 것이었다.

로먼 리는 "지금부터 형이 해야 할 일은 이중구를 잡아 넣고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차재완에 당부했다. 차재완은 그를 말리려 했으나, 로먼 리의 굳은 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로먼 리는 "이번 한 번만 봐 달라. 여기서 나가게 되면 옛날처럼 형 말 잘 듣는 동생이 될 것이다"라고 다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호텔킹`에서는 모든 것을 잃고 아성원 회장 살인 혐의로 경찰에 붙잡힐 위기에 처한 이중구가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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