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 어머니 윤여정 이혼 결심에‘충격’!

입력 2014-07-27 11:49  


“절 이해시키고 납득시켜 주십시오!”

‘참 좋은 시절’ 이서진이 어머니 윤여정의 이혼 선언에 충격을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제작 삼화 네트웍스) 45회 분은 시청률 22.1%(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거침없는 부동의 주말극 시청률 1위 행보를 이어갔다. 어머니 윤여정의 이혼결심을 거두게 하려는 아들 이서진의 깊은 근심과 고민이 안방극장까지 덩달아 가슴 졸이게 했던 셈이다.

극중 강동석(이서진)은 어머니 장소심(윤여정)이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의 법률 사무소에 들렀음을 전해 들었던 상태. 소심이 상담한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의뢰인 정보 말 안 해주는 거 알면서, 뭘 물어?”라는 답변과 “너 워커홀릭인 건 아는데, 어머님한테 신경 좀 써라”는 충고를 듣게 됐다. 소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짐작도 하지 못한 동석은 걱정스러운 얼굴을 내보이며 불안감을 높였다.

그러나 소심의 이혼서류를 통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동석의 아내 차해원(김희선)이 퇴근한 동석에게 “어머니 이혼 생각하고 계시는 거 같다”고 고했던 것. 소심과 마주앉아 침착하게 입을 연 동석은 소심이 “나는 인제 장소심으루 살고 싶어 앞으로 남은 인생이라도 그러키 살고 싶어”라고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하자, “어머니가 갑자기 왜 이러시는지 도저히 이해 못하겠습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동석이 “절대로 이 집에서 못 나가십니다! 무슨 수를 써서든 어머니 막을 겁니다”라며 필사적으로 만류했지만, 완강한 태도를 굽히지 않는 소심의 단호함에 혼란스러워했다.

특히 소심은 강태섭(김영철)이 이혼서류를 찢어버린 탓에 또 다시 법률 사무소를 찾았던 상황. 담당 변호사의 전화를 받고 한달음에 법률사무소로 달려갔던 동석은 계단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소심을 발견,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갔다. 하지만 바들바들 떨리는 심신을 진정시킨 소심이 “니 아버지가 죽어도 이혼은 못해주것댜. 니 아버지가 정 고집을 부리믄 소송을 혀야 된다구”라고 상담 내용을 말했던 터. 동석은 먹먹한 눈길로 “네. 합의이혼이 안 되면 그 방법밖엔 없습니다”라며 착잡함을 내비쳤다.

결국 소심이 “그려서 소송을 해볼라구”라며 강경한 의지를 밝히자, 얼어붙었던 동석은 “절 이해 시켜 주십시오”라고 당혹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말문이 막힌 소심을 보던 동석은 “동옥이 누나가 걸려서 이 집에서 한 발자국도 못 나가실 분이, 그 마음까지 외면하면서 이렇게까지 하셔야 하는 진짜 이유가 뭔지 절 이해시켜주십시오”라고 재차 부탁했다. “어머니가 말씀하시는 이유가 납득이 되면 그 소송, 제가 해드리겠습니다”라며 소심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동석과 흔들리는 소심의 눈빛이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서진씨가 ‘어머니 못 나가십니다’고 했을 때 너무 멋있었다. 차도검의 박력이 이렇게 발휘되다니 감동했다”, “동석이 짠하네요. 15년 만에 어머니를 이해하고, 사랑한다 하게 됐는데 이혼이라니요. 꼭 같이 살게 해주세요”, “이서진의 절제된 감정연기에 매료됐다. 차분한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절절함이 가슴을 울렸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그런가하면 45회 분에서는 강동탁(류승수)과 차해주(진경)의 로맨틱한 ‘모자 뒤 키스’가 그려져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동탁과 해주는 아들 강물(김단율)까지 함께 동탁의 촬영장소로 여름휴가를 가게 된 상황. 단란한 시간도 잠시, 동탁의 전 부인이자 강물의 생모 조수지가 동탁이 출연하는 드라마의 특별출연자로, 같은 캠핑장에 온 것을 해주가 알게 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게다가 동탁은 조수지가 있는 감독의 생일 파티 자리에 가야했고, 강물 역시 친구를 만난다며 빠져나가려 했던 것.

해주는 동탁과 강물에게 “매일 같이 먹는 저녁, 오랜만에 따로따로 먹는 것도 신선하잖아”라며 쿨한 척 했지만, 서운함에 혼자 술을 마시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해주가 마음에 걸렸던 동탁과 강물이 돌아오면서 뭉클함을 선사했던 것. 해주를 따뜻하게 안아주던 동탁은 “강동탁한테는 차해주 밖에 없는 거, 누구보다 차해주가 제일 잘 알 수 있도록, 내가 더 잘하께”라고 진심을 고백, 밀짚모자로 얼굴을 가린 뒤 로맨틱하게 키스했다. ‘귀요미’부부의 닭살 애정행각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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