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세일, 날씨·혼수에 실적 '활짝'

입력 2014-07-28 15:30  

<앵커>
백화점들의 여름 정기 세일 결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름 바캉스 관련 제품과 혼수 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문현 기잡니다.

<기자>

지난 한달 간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이진효 롯데백화점 과장
"연이어 터진 인명 사고와 월드컵 특수가 사라지면서 세일 초반 실적은 예년보다 부진했지만,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8.4%, 5.1%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여름세일 매출이 4.2% 성장했습니다. 지난해 세일 성장률보다 두 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마른장마와 더불어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백화점들의 레져스포츠 용품 매출이 모두 10% 넘게 늘었습니다.

선글라스와 같은 액세서리 부문에서 롯데백화점은 전년보다 35%, 현대백화점은 15% 매출이 성장했습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바캉스 용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 ‘블랙프라이 데이’ 행사를 통해 하루 동안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가을 윤달을 앞두고 혼수 수요가 몰리면서 모피와 보석, 가전 등을 찾는 고객들도 백화점으로 몰렸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의 경우 모피의 매출이 30% 넘게 늘었고, 롯데와 현대도 각각 가구 (18.3%)와 가전제품(12.8%) 분야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불황 속에서 매출 신장은 달성했지만, 여전히 한자릿수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심리가 아직 회복 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6월 잠시 회복되는 듯 했지만 지난 달 다시 하락헸습니다.

백화점 업계는 예상치를 웃돈 세일 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에 대해 낙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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