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안재모, 연기대상 이후 슬럼프 ‘통장 잔고 3만원’

입력 2014-08-01 01:14  


안재모가 딸 덕분에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7월 31일 방송된 MBC ‘별바라기’에서는 써니-헨리, 안재모-임호가 출연해 각종 키워드를 두고 바라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모는 20대 초반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에 올랐다. 강호동은 수상 당시 소감에 대해 물었다. 안재모는 “과연 나에게 대상을 줄까, 하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하며 “이름이 호명된 순간 온 몸이 막 떨렸다. 올라가서 소감을 얘기하고 내려왔지만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연기대상 직후 출연료가 얼마나 올랐는지에 대한 질문에 안재모는 “열 배 이상 올랐다”고 말하며 당시 안재모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위력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안재모는 연기대상을 수상한 후 두 개의 드라마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봤다. ‘그녀는 짱’이라는 드라마는 공교롭게도 임호가 출연했던 ‘대장금’에 밀려 한 자릿 수의 시청률을 기록했었다고.

안재모는 당시를 회상하며 “두 번 연속 실패하고 나자 배우로서의 한계라고 느꼈고 더 이상은 못하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재모는 김두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코믹 영화에 도전했지만 이 마저도 실패하며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었다고 털어놓았다.

다행스럽게도 안재모의 노래와 연기 실력을 알아본 일본 쪽 회사에서 활동을 제안해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안재모는 “3년 간 활동하며 두 장의 앨범을 준비했지만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앨범을 파기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안재모의 통장에 남은 것은 단돈 삼 만 원 뿐이었다.



이어 송은이는 다시 작품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물었다. 안재모는 “딸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결혼 후 딸을 안고 걸어가는데 몸짱인 아빠가 딸을 안고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쇼윈도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혐오스러웠다고 고백한 안재모는 “그 때부터 다시 관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미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인 안재모는 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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