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세계 최고 부동산 전문기관을 꿈꾼다

입력 2014-08-01 09:24  

<앵커> 지난해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이 공기업으로써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혁신도시 이전을 통해 지역발전은 물론 세계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평원 프로듀서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프로듀서>
지난해 9월 대구혁신도시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 한국감정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점시대를 마감하고 32년만에 본사를 이전했다.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전국 최초의 공공기관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며 공기업 지방이전의 신호탄을 쐈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감정원은 공기업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구 지역경제 활성에 보탬이 되고자 300억원을 IBK기업은행에 예탁해 유망중소기업 지원을 하도록 했다.

<인터뷰> 김옥동 동화정밀 대표
"한국 감정원이 대구 쪽으로 내려오면서 저금리 이자를 보증해주는 조건으로 대출을 좀 받았습니다

소규모 업체는 운영하는데 많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 (저금리 대출을 해주면서) 기업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저희 여유자금을 중소기업을 위해서 펀드로 출연을 해서 시중이자보다 약 2% 싸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300억원을 출연했는데 1년을 예상하고 출연했는데 두 달만에 다 소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지역에서 느낄 수 있는게 사회공헌 사업입니다.
저희는 사회공헌사업을 대구 경북지역에 집중해서 하겠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역경제활성화 노력과 더불어 지역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낡고 불편한 주택을 개보수하는 봉사활동에도 큰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동국 효목동에 KAB 사랑나눔의 집 1호가 탄생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집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을 하는 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인데 한국감정원 임직원 13명이 참여해 도배, 장판교체, 싱크대교체를 교체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인터뷰> 조정은 대구행복주거복지센터
"한국감정원의 도움으로 사랑나눔의 집 1호가 탄생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한 세대당 300만원이내의 50가구가 지원될 예정이고, 소외계층 50가구에게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력봉사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한국감정원의 지역경제 활성화의 또 하나의 노력은 바로 신규 일자리창출이다.

대구 경북 인재를 전체 신규채용의 30퍼센트 이상 채용해 지역에서 아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뷰> 고지혜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이 대구 혁신도시로 이전하게 되었고요.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통해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는 취지는 주로 지역에 보탬이 돼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돼라 보낸 것이기 때문에 그 취지에 부합되기 위해서 활동을 해야되는데 문제는 이제 저희들이 중앙기관이기 때문에 지역에 특화된 사업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게 지방인재를 채용하는 것입니다."

<프로듀셔> "한국감정원은 대한민국 모든 부동산을 감정하는 곳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 부동산 감정업무에서 탈피해 부동산 감정업무에서 탈피해 부동산 관련 통계 연구 등 공적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40여 년 동안 부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여 공정거래의 기초를 확립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목적으로 1969년 정부출자기관으로 설립됐다.

최초에는 은행의 담보평가를 했지만 그 이후 각종 부동산가격 평가와 선박이나 항공 등 각종 재산을 평가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인터뷰>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정부가 지난 2010년 부동산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감정원의 역할이 주로 공적인 역할로 바궜습니다.
부동산의 가격공시나 가격동향 조사, 또는 실거래가 관리, 녹색정보 관리, 감정시장평가 관리 등 공적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고시 등으로 감정원에 부여된 제한된 공적기능을 착실히 정착해가고 강화해 나가면서 공시총괄, 타당성조사를 포함한 공적기능의 근거를 마련하는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 사적평가시장의 업무를 완전히 종료하게 된다.

한국감정원은 또 정부에서 추진중인 공기업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지난 6월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과도한 복리후생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는 등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쇄신을 통해 공적기능에 맞는 한국감정원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공적업무로 전환됨에 따라서 지점이라는 명칭을 지사로 변경하고 신사업처를 신설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에 업무를 집중하도록 했다.

부동산 조사, 평가분야에도 보다 과학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평가체제로 전환 하기 위해 모바일 현장조사앱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표준지상시관리를 포함한 총 8가지 현장조사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뷰> 감정원 직원
"현장조사자들이 현장에 보통 나가게 되면 종이와 지도 사진기등을 들고 가서 직접 현장에서 필기도 하고 사진 촬영을 한 다음에 그것을 사무실에 와서 다시 입력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 앱이 계발됨으로 인해서 현장에서 발생되는 모든 현장업무들이 전산화돼서 현장에서 입력함과 동시에 시스템에 반영되기 때문에 업무 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부동산 조사, 평가, 통계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힘찬 시동을 건 한국감정원.

공적기능 강화와 경영혁신, 그리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모범적인 공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세계 최고의 부동산 전문기관이 되자 이렇게 비전을 세웠습니다.
연구소 통계 이런것들 감정원 역시 부동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권위를 인정받는 부동산 조사/분석, 투자분석을 해주는 기관이 돼야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고요."

한국경제TV  IT·바이오부  박평원  PD

 bluesuit@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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