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이서진, 끝까지 자신을 희생하려 하는 윤여정 속마음 알았다

입력 2014-08-03 22:01   수정 2014-08-04 05:26


장소심은 끝까지 가족들의 행복만을 생각했다.

8월 3일 방송된 KBS2 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는 장소심(윤여정 분)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강태섭(김영철 분)을 위해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집을 나가겠다”며 짐을 싸는 강태섭에게 장소심은 “내가 이 좋고 행복한 걸 다 양보하겠다는데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듣느냐”며 그를 타박했다. 차해원(김희선 분)을 비롯한 가족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영춘(최화정 분)은 집으로 돌아온 강동희(옥택연 분)에게 “니네 엄마 사람 아니다. 두 번 다시 만나지 않겠다”고 말하며 집을 뛰쳐나가기까지 했다.

강태섭은 가족들과 모여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강태섭은 “느그들하고 사는 게 행복하고 좋지만 나 때문에 그러는 거란다. 나한테 아부지 자리 만들어주고 싶어서 집을 나가겠단다”라고 말하며 허탈해했다.



강동석은 장소심에게 아버지의 말이 사실이냐고 되물었다. 강동희 역시 분노하며 “그래서 다 양보하고 가려고, 지긋지긋하다고 거짓말까지 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장소심은 담담한 어조로 “아버지 많이 달라지셨다. 이제부터는 참말로 니들한테 좋은 아부지 노릇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던 강동석은 장소심의 말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강동석은 “아버지 얘기 하는 게 아니라 어머니 얘기하는 겁니다. 이번에도 또 다른 사람의 행복 때문에 저희를 버리려 하신 겁니까?”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에 장소심은 “내가 감히 니들을 어떻게 버리냐”며 말을 이었다. 이를 두고 가족들이 설전을 벌이자 장소심은 “젖먹이 애기들처럼 왜 이렇게 말이 많느냐”며 그들을 타이르기에 이르렀다.

강동석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그렇게 하고 싶으시다면 그렇게 하세요. 어머니 나가시고 아버지가 이 집에 남으세요. 언제쯤 나갈 예정이십니까?”하고 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동희는 몰래 집을 나서는 강태섭을 쫓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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